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세계역사연구회 지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사를 공부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한국사보다 세계사가 좀 더 어렵고 가까이 하기 어려운 분야일 것이다. 이유는 그 방대함과 머리속에 잘 기억되지 않는 이름과 지명 그리고 수없이 많은 국가들과 민족들의 흥망성쇄를 시대별 흐름으로 기억하기란 여간 쉽지 않는 문제이다. 그래서 대부분 세계사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면에서 이번 책은 세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인류의 탄생에서 부터 소련의 연방해체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쉽게 요약해 놓았다. 우리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꼭 알아야하는 교양과목으로 여기는 것은 다름아닌 역사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사를 보게 되면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만큼 인류의 역사는 되풀이 되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류의 탄생과 농업이라는 신기술이 발명되면서 문명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그리고 이집트, 황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에 최초의 문명집단이 탄생하면서 역사라는 개념이 생겼나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씨족이나 부족 단위를 거치면서 도시국가로 발전하고 이어서 고대국가라는 개념이 탄생하면서 영토와 자국민에 대한 구체적 개념이 형성되었고 그 개념의 확장이 바로 인접국가의 병합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면서 제국이라는 단위로 형성되어갔다. 그리고 다시 제국은 일개의 국가로 분활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됨에 따란 다시 병합하게 되는 역사를 되풀이 하고 있다. 고대나 중세 그리고 근대을 보더라도 이러한 이합집산의 역사가 계속 반복되고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세계는 통일과 분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분활이 오래가면 통일이라는 열망이 자연히 머리를 들게 되고 통일이 오래 지속되면 다시 분활이 대두되곤 하였다.  

항상 통일과 분활에는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있었고 결국 세계사란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을 정도로 전쟁의 비중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사가 결국 전쟁의 역사만은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와중에도 문화, 예술,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 또한 세계사의 또 다른 한축을 역임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전쟁과 평화 그리고 문화, 예술, 과학을 통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세계사는 발전할 것이다. 물론 그 중에 자연히 도태되는 국가나 민족이 발생하겠지만 이러한 흐름은 대세를 거스릴수 없는 흐림이 될것이다. 

항상 그 내용이나 자료가 방대하게 되면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망설여 지고 결국 손도 못대고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공부가 이런 분야중에 하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이번 책은 세계사에 대한 맥락을 집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각론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세계사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좋은 자료인것 같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듯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사진과 그래프 및 도표등을 통해서 좀더 알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 청소년층이 봐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자주 접하지 않는 분야일수록 내용이 평이한 책에서 출발하는것이 좋다 이 책이 그런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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