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Social Shift Series 1
존 엘킹턴.파멜라 하티건 지음, 강성구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극자가 조지 버나드 쇼는 "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적응시킨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사람은 고집스럽게 세상을 자신한테 적응시키려 한다. 그래서 모든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 라는 정의를 내리면서 비이성적인 사람들에 대한 극찬을 한 반 있다. 어찌 보면 쇼역시 비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상식, 이성을 뛰어넘어 속된표현으로 세상과 어울릴수 없는 사고를 가진 사회 주류의 범위에서 한참을 벋어나 있는 아웃사이더들 그들이 지금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노벨상 그 중에서 평화상은 말 그대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정치적인 인물들에게 수여해 왔던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2006년 무하마드 유누스와 그라민은행이 공동수상을 하면서 사회적 기업가라는 명칭에 세계의 시선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금도 저개발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 그동안 금융의 대출관행을 혁파한 무담보 소액대출이라는 상품을 들고 출발한 그라민은행은 목마른 저소득층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고 주위의 우려높은 시선을 말끔이 해소하면서 승승장구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가의 선도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다소 생소한 사회적 기업가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서이자 사회적 기업가라는 꿈을 꾸고 있는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지침서 역활을 하는 책이다. 그럼 사회적 기업가라는 개념부터 알아보자 사회적 기업가(社會的 起業家, entrepreneur)는 원래 프랑스어로 '무엇인가를 떠맡은 사람'이라는 뜻에서 기원을 가지고 있다. 즉 낮은 영역에서 나온 경제자원을 보다 높은 영역의 자원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서 창조적 파괴자라고도 불릴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아이디어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이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대략 300여년전 산업혁명을 계기로 세계는 큰 변화를 겪었다. 변화라는것 자체가 기존사회에 존속했던 장벽들이 한순간에 엄청난 속도로 사라져버리는것이듯이 세계는 그야 말로 부의 폭발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IT라는 지식혁명의 시대에 접어 들어 다시한번 커다란 변화의 물결위에 놓여 있다. 현대사회 특히 비지니스영역은 그야말로 경쟁이라는 치열한 바다속에서 살아남기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와중에 우리 사회는 또다른 변화의 물결이 서서히 일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부의 폭발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던 저개발국가의 저소득층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올바른 의식을 가진 다국적기업들은 기부 내지는 자선이라는 형태로 성장일변도의 전략에서 분배쪽으로 기업전략을 전환하여 자사의 브랜드와 매치시키는 마케팅을 구사하면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그나마 이러한 자선이 도움이 된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소극적인 자선의 형태를 벋어나서 좀더 적극적으로 소외계층에 다가가는 방법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사회적 기업가들이 있다. 

이들 사회적 기업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현실에 접목시킬수 있는 현실성 그리고 변함없이 일을 끌고 나가는 추진력에 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현실성이 없으면 몽상에 불가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가들은 다른이들이 외면한 예외적인 것에서 부터 그 대상을 찾았고 그리고 실천에 옮겼다는 것이다.  

인간은 물질계와 사고계 양쪽의 균형있는 발달이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다. 지금 우리의 물질계는 기록적인 발달을 거듭하고 있지만 반면에 그 발전의 계단에 오를수 없는 소외계층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도 알아야 할것이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그런 소외계층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해 주는 이들이다. 그렇다고 자선처럼 소극적인 기부형식이 아닌 소외계층과 같이 참여하고 같이 연구하고 같이 아파하면서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지금도 이 같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인류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가들이 모여서 책의 제목처럼 달라지는 세계를 열어 나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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