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 - 5천 년을 이어온 맛의 신비
조기형 지음 / 지오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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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


衣 食 住 인간이면 누구나 필요한 세가지 요소이다. 아마 그중에서도 식에 대한것은 거의 본능에 가까운 존재일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생명유지를 위해서 필히 뭔가를 먹어야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의 철학자는 인간이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인가? 아니면 살기 위해서 먹어야 하는것인가? 라는 명제 또한 던지 분야가 바로 식이다.

인류가 탄생하고 지탱해오던 동안 문명이라는 이기의 해택을 가장 덜 받은 분양가 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식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요건이지만 왠지 정신적인 문명이 발달하면서 오히려 등한시 되었던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그저 먹고 사는데 지장 없으면 되는 것이지라는 표현으로 그리고 유독 미각이나 맛에 대한 욕심을 식탐이라는 탐욕으로 매도 하면서 고상하지 못하다는 방향으로 몰고 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식이 불과 몇년사이에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고도의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한 환경파괴와 그 여파로 인한 전에 없는 희귀한 질병들의 창출과 인간 고유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고찰등으로 자연과 더불어 잘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많은 논의가 진행되어 왔고 그 와중에 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했다. 일명 식에 대한 혁명이 시작됬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수천년에 걸친 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외면되었던 식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식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식에 대한 접근부터 달리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 많은것 같다. 

필자가 주장하는 가장 큰 요지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겠지만 그 음식을 섭취하는 정신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어떻게 먹을것인가라는 문제가 결국 그 음식을 접하는 마음가짐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진해산미같은 음식이 눈앞에 펼쳐졌다고 해도 정신이 피폐한 상태에서는 어떠한 맛도 느낄 수 없듯이 맑은 정신을 가지고 음식을 대해야 제대로 된 식문화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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