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랑학
구사카 기민도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경제 사랑학 (How TO Love Economy)


처럼 부담없이 경제학서적을 읽게 된 기분이 들었다. 책제목처럼 편안하게 그리고 책의 표지처럼 따뜻한 사랑이 담긴 책을 읽게 된것 같다. 그동안 경제학분야는 단연 다루는 내용자체가 딱딱하고 수치로 점철된 내용들이 많아서 왠지 일반이들이 가까이 하긴에 부담스러운 분야였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에서 스토리텔링방식으로 보다 쉽게 일반인들에게 접근한는 방식으로 일반독자층에게 다가가는 형식의 서적들이 요즘은 많이 출판되고 있는 경향이다. 하지만 아무리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더라도 결국 경제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이는 무의미하다고 여겨진다. 

이런 면에서 이번 책은 또 하나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정 경제학용어에 대한 세세한 설명도 없고 case by case형식을 도입한 실증사례없이 단지 우리의 눈에 비쳐지는 세상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일면의 지식이 없이도 수긍이 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마치 경제신문의 가벼운 칼럼을 읽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자는 경제학이 무슨 대단한 학문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실상에 놓여 있다고 한다. 다만 우리가 매일 매일 접하고 마주하는 현상을 모르고 지나칠 뿐이라고, 좀더 주위깊게 그러한 주위도 전문가적 주위가 아닌 주위를 갖고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지켜만 봐도 지금의 경제가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성찰을 가질 수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 흔히들 거리의 입간판에서 그리고 출퇴근의 시간 만원인 지하철 승객들의 행동양식에서 늦은 밤 귀가길의 동승한 택시기사의 일신잡변에서 우리는 경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것 같다. 큰 의미에서 경제는 최소단위인 일개인의 행동양식에서 부터 그 출발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이러한 요소들을 거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미시적인 행동양식을 정책수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경제학이란 학문을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여겨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가장 경제학적인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만큼 경제와 인간은 떨어질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 한편으론 경제신문을 읽는 행동이나 극히 개인적인 취미활동 그리고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들 조차 경제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서글픈 마음을 가지게 하지만 이런 측면을 알고 살아간다면 좀더 지혜로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반적으로 쉽게 경제학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그래프나 용어등을 과감히 생략하여 경제학이라는 큰 의미를 일반인들에게 기억에 오래남도록 저술되어 있는 것이 장점인 책이다. 물론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현상들이 꼭 우리의 사고와 일치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대체로 경제학에 대한 선입관을 불식시키기에 무리없는 책인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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