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가 전하는 거짓말 - 우리는 날마다 '숫자'에 속으며 산다
정남구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

 

현대사회에서 숫자를 배제하고는 아무일도 할 수 없을 만큼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숫자가 녹아들어있다. 현대인들은 이런 숫자를 그냥 수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데이타화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많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멀게는 선사시대부터 가까이 몃세기전만 하더라도 숫자의 의미는 그저 작고 많음을 판단하는 기준이었지만 지금의 시대는 이러한 숫자들이 조합이 표현해내는 의미가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이런 숫자들을 집계하여 우리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통계라는 형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주게 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기관인 통계청의 자료나 공신력있는 리서치기관의 통계자료를 수도 없이 접해왔고 많은 이들이 이들 통계에 대해서 여과 없이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서 작게는 집안의 가계지출의 조절문제, 기업의 투자결정이나 고용결정 문제 더 나아가 국가의 정책결정의 의사결정을 하는 밑바탕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통계가 진실이 아닌 거짓이라면 아마도 기존의 우리들의 의사결정이 잘못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또한 향후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난감할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노출되고 있는 통계는 진실을 말한다. 숫자는 거짓이 없다. 단지 그 통계를 어떻게 받아들여 활용하느냐에 따라, 혹은 어떠한 통계기법을 사용하여 이해당사자에게 유리한 통계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큰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사회는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인텃넷에 접속만 하여도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통계라는 옷을 입고 우리를 맞이한다. 그럼 이러한 통계수치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도하는 수치를 그대로 믿고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가? 이러한 문제의 판단은 결국 각 의사결정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발표되는 통계수치를 곰곰히 한번더 생각해 보면 그 통계수치이면에 있는 의미를 간파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면을 보고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통계의 역사는 아주 깊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세종조의 기록만 보더라도 토지개혁을 하면서 세종은 무려 9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백성들과 관리들에게 일종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찬성,반대,보류등의 수치로 표현한 통계자료를 가지고 정책을 실시했던 기록이 있다. 이는 통계수치를 단순한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통계수치가 말해주는 바를 곰곰히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기위함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계수치를 있는대로 받아 들이되 그 통계수치가 나오게 된 배경이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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