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중국인의 실체 - 한 권으로 중국인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파악한다
콩젠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한권으로 읽는 중국인의 실체


책의 두께에서 읽는이로 하여금 망설여지게 만들지만 우선 이 책의 저자 약력을 보는 순간 끌리는 책이다. 저자는 다름아닌 세계4대 성인의 반열에 오른 공자의 75대 직계자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공자처럼 자신의 나라보다는 타국에서 보내는 여정이 많은 것이 공통점이다면 공통점일 것이다. 공자는 중국안을 주유했고 저자는 일본에서 장시간 보내고 있는 점. 이 책은 그런 저자의 특수한 입장에서 그러니까 중국인이지만 일본에서 20여년을 생활하면서 느꼈던 중국인과 일본인의 차이를 여러각도에서 비교하는 책이다. 

그러다보니 다소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크게 반향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 책을 통해 중국인의 대략적인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개론적인 책으로서는 읽어볼만 하다. 거거에 덤으로 일본인의 의식구조도 맛볼 수 있다. 물론 중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일본인의 시각으로 역시 우리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 역시 문화적인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요즘은 중국열풍의 시대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제국가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고 국가체제 전환 이후 가장 성공한 사회주의 국가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세계최다 인구라는 점으로 봐도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세계각국의 자본이 지금 중국이라는 나라로 몰려들고 있는것이다. 

그런 면에서 정작 중국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하면 인구많고 임금이 저렴해서 우리의 3D업종을 대신해줄수 있는 전진기지역활, 메이딘 차이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등이 지배적이다. 정작 중국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여력도 없었고 그럴만한 자료 또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흔히들 우리가 말하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가진다는 말에 어찌 보면 중국인들의 실체가 담겨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 만큼 중국인들은 이해타산에 빠르고 이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한다는 생각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사실들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점은 광활한 중국대륙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약육강식의 시대에 생존의 전략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는 현재에 대한 이익이 우선시 되었던 역사에서 그 내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중국인의 실상을 알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 책의 저자가 중국인이라는 점 그리고 일본이라는 세계자본주의 중심에서 오랜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자국민의 실체에 대해서 서술한 책으로 다소 일본보다 자국민에 대한 우월한 입장에서 서술은 되었지만 그런대로 고개를 끄덕일만한 내용들이 있다. 단지 아쉬운것은 사회주의도 아니고 자본주의도 아닌 어찌 보면 지금의 중국같은 입장에서 바라본 중국인을 말하는 것 같아 아쉽지만 그 역시 지금의 중국인의 생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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