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유전자
뤽 뷔르긴 지음, 류동수 옮김 / 도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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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태고의 유전자(Der Urzeit Code)


아기양 돌리, 유전자복제, 줄기세포 열풍 얼마전까지 해도 매스컴을 가득매운 용어들이고 특히 기초과학이 홀대받고 올바른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대한민국에서는 가히 폭발적인 관심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지구라는 한정된 행성의 부존자원은 그야말로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인간의 무리한 개발로 인하여 지구환경시스템에 적신호가 발동하면서 온난화와 기후이상등으로 인하여 자연은 받은 대로 아니 덤으로 이자까지 합쳐서 인간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거기에다 인간은 경제논리를 가미하면서 빈익빈 부익부현상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구상 존재하는 인구의 숫자로 셀수 없는 만큼의 이들이 기아라는 형벌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것 또한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소개하는 정전기장을 이용한 잠재된 유전자의 발현을 실현했던 두 과학자의 꿈은 어찌 보면 요원하다고 할 수도 있다. 인간의 활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경제논리라는 잣대를 대면 그야말로 이런한 발상자체는 최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은 모든 물질이나 행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시대이다. 어떠한 댓가없이 그런 행동을 할 경우 다양한 형태의 제제를 당하게 된다. 비록 내 땅에서 곡물을 재배한다고 해도 말이다. 그 만큼 모든 행위가 경제논리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내용은 가히 핵폭탄같은 내용을 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이 현실화 된다면 지금의 경제질서는 아마도 새로 써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정말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길 바라며, 그런 날이 하루라도 빨리 우리에게 현실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찰스다윈은 진화를 자연의 최적의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어떤 생명체가 진화하는 과정은 그 생명체를 둘러싼 자연환경에 가장 최적의 선택을 하는 생명체만이 진화라는 단계를 밟을수 있다는 말이다. 자연환경은 지구탄생과 동시에 수시로 변화해 왔다. 그리고 지금도 변화중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생명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최대한 적재적소에 맞게 변형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가정하에 정전기장이론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인즉 정전기장을 이용할 경우 그 동안 잠재되어 있던 유전자가 발현된다는 것이다. 예로 밀의 경우나 송어의 경우등을 실험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개체를 얻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방법은 흔희들 말하는 유전자조작 내지는 변형이 아니고 잠재되어 발현되지 않는 유전자를 환경을 변화시켜 겉으로 표나게 들어낸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 실험과 이론에 대한 어떠한 확립도 되어 있지는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터무니 없는 이론이라고 일축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들고 나왔을때, 그 옛날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지구가 돈다고 했을때 과연 어떠했는가? 단지 그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외면당했던 것 아닌가? 

지금 우리는 식량부족시대에 접어들어있다. 물론 경제적 논리를 배제한다면 전 지구인이 먹고도 남을 만큼 식량은 남아 넘친다. 하지만 지구인의 10%이상이 오늘 지금 이순간에도 굶고 있다. 경제적인 논리 때문에...

이런 면에서 정전기장이론의 창의자인 구이도 에프너박사와 하인츠 쉬르히 두사람이 생각해 낸 이론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유전자변형으로 인한 부작용 또한 막을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의 빈민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는 이론이다.

물론 이 이론이 사실이라면 또다른 부작용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인류평등이라는 대전제에서 외면만 하지말고 도전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생명체의 유전자정보가 얼마나 중대한가를 다시금 일깨우는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론을 차치하더라도 유전자고유의 성질을 인공적으로 변형시키거나 조작했을때 부작용 또한 우리가 상상하는 일 이상일 수 있다는 암시도 내비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선택은 자연이 하게 된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선택만이 진화라는 발전된 형태로 나아가는 것이다라는 단순한 명제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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