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wiki MANAGEMENT

 

▶ 하루에도 수십편의 새로운 경영기법에 대한 저서와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고 인터넷을 접속해 보면 00매니지먼트, 00경영기법등의 수많은 신지식경병방식들이 소개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비록 비경영학 전공자들이라도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고, 또한 그런 수많은 이론서들 덕분에 경영에 대한 마인드가 한층 넓어진것 또한 사실이다. 다른 한편으론 대체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와닿지 않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장황한 설명과 알기어려운 경영이론과 용어들 사이에서 정작 가슴에 고이 간직할 단어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단순, 간단,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벌써 책 제목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이론을 함축하여 다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 wiki(빠르다. 참여하다, 창의적이다)라는 한 단어만큼 이 책에 대한 적절한 표현 또한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해안선과도 같은 시대이다. 바다물의 들고남에 따라 변하는 해안선과도 같이 지금의 경영환경이란 자고 나면 바뀌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웹2.0시대라는 말도 나오고, 무한경쟁이라는 표현도 쓰고, 지식경영시대라는 말도 사용한다.

그 만큼 경영환경자체의 변화가 내적인 요소의 변화를 넘어서 통제불가능한 외적인 변화가 거세게 밀려오는 시대라는 것이다.
기존이 경영방식에서는 뛰어난 리더(CEO) 한 두명만 있으면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통한 기업의 이윤극대화가 가능했던 시대였다.

테이러의 경영방식이나 잭 윌치나 고인이 된 정주영회장등에서 보여주듯이 뛰어난 리더가 기업의 생사를 좌우하고 경쟁이라는 바다에서 기업의 배가 난파되지 않도록 선장 겸 조타사의 역활을 하면서 파도를 헤지면서 항해해 온 것이다.  

리더가 저 섬에 간다, 어떻게 간다라고 하면 정말 그렇게 그 섬에 갔던 시대였다. 사실 그 시대엔 굳이 경영기법이란 표현자체가 어색했다고 할 수 있다. 리더의 강력한 리더십과 의지등이 앞섰던 시대였으니까...

그러면 지금의 어떤 시대인가??? 한국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작 20%미만을 밑돌고 있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좌지우지한다는 모 그룹의 총수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제3차 오일쇼크의 대두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국제 원자재의 가격은 하루자고 나면 저 만치 올라가고 있는 현실이다. 최첨단의 경영기법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도 버티기 만만치 않는 환경에서 중소기업이야 말할 나위가 더 있겠는가.  

그럼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답은 멀리서 찾으면 항상 어려운것이다. 학창시절 배운 경영학원론의 기본이 경영이란 경영요소의 적재적소 배분원칙이라는 말이 있따. 당시만 해도 리더가 그 요소를 적재적소에 분배해서 최대의 효율을 창출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시대는 리더 혼자서 감당하긴에 너무나 복잡한 시스템의 사회인것이다. 그 만큼 각 개인의 파워가 한 층 더 강화된 시대이다. 개인블로고나 UCC등을 통해서 개인들의 역량이 어느 시대보다 강화된 시대를 살고 있고 그 역량을 무시하고 경영을 한다는 생각이 가져오는 여파가 얼마나 무의미 한가를 보여주는 시대인 것이다.

한사람의 뛰어난 리더가 필요없다는것은 결코 아니다. 리더가 끌어가는 경영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요한 경영이 필요한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토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고,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대인것 이다. 위키매니지먼트의 이론은 비단 경영기법에만 해당되지 않고 좀더 확장된 개념에서 정책입안을 담당하는 정부부서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로 부터 나오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또한 리더의 리더십에 해당할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이야기 속편에서 래드퀸이 말한 같은곳에 머물지 않으려면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단다. 지금보다 적어도 두배는 더 빨리 뛰어야 해 라는 말이 의미하는것이 무엇이겠는가 그 만큼 나도 열심히 뛰지만 다른 경쟁자도 같이 뛰고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또한 혼자서 뛰는 것은 배로 힘만 들뿐이다. 구성원이 같이 뛰어야만 성과 또한 배가되는 것이다. 

▶▶▶ 이 책에서 말하는 매트릭스구조나 트리즈, 퍼실레이터, 의사결정의 5단계기법등 무시해도 좋고 굳이 기억할 이유도 없다. 단 한마디의 단어만 기억한다면 생각의 폭이 확장되고 경영뿐 아니라 모든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wiki(참여한다,창의적이다,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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