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이란 명을 갈아치우는(혁) 것이다. 폴리테이아(Politeia)의 근원적 변혁을 요구하는 것이요, 왕조의 변화를 수반 하는 것이다. 혁명은 반드시 그 운동을 이끌어간 사람들이 새로운 정체의 주체세력으로서 역사를 개창해야 한다. 민심이란 천지의 생물지심과 같은 것으로서 조작이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며 인의 궁극적 존재론적 근거이다. 대저 군주는 국가에 의존하고, 국가는 민에 의존한다. 그러므로 민은 국가의 근본이며 군주의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