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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굴기 -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의 패러다임
왕지아펑 외 7인 지음, 공병호 감수 / 크레듀(credu)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선진국 내지는 강대국 아니 강대국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겠다. 그럼 강대국의 조건이란 무엇인가하는 물음에 여러가지 주섬주섬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것이다. 바로 이책은 역사적으로 세계를 지배했던 9개국가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그리고 역사의 뒤안길로 살아져 가는 과정을 파헤쳐서 작금의 중국이라는 나라가 강대국으로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중국 CCTV에서 흥행리에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을 책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중국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강대국되기지만 한번쯤은 우리도 봐야할 책인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도 역사상 한때 대고구려라는 어마어마한강역을 지배했던 제국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강국을 이루어야 할 것이고....
책 제목의 대국굴기는 그야말로 "세계에 우뚝 선 선진강국"이라는 말로서 세계사 전반에 정치, 문화, 경제, 역사등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진 강대국을 말한다. 물론 여기선 로마제국을 제외한 적어도 민족성이 단일시되는 개념의 근대적 국가라는 개념을 밑바탕에 둔 근대의 강대국을 지칭하고 그런 국가들이 굴기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포르투칼, 에스파니아, 네들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그리고 미국등 9개국가를 샘플링하여 왜 이들 9개국가가 강대국으로 굴기할 수 있었냐에 대한 개론적인 관찰을 보여준다. 물론 각론적으로 들어가면 그리 학문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단지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적배경과 조건들을 나라마다 하나씩 정리해둔것 이외에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국학자들의 관점이다보니 약간의 중화사상이 그 이면에 깔려서 이런 강대국을 바라보면 관점자체가 약간의 시기심 내지는 질투심도 있고, 강대국으로 발전함에 있어 식민지국의 배려에 대한 논의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어찌보면 당연히 감수해야할 항목쯤으로 치부하는것 같아 뒷맛은 씁쓸하기도 하다.
역사상 이러한 강대국들의 기본조건은 타민족, 타국가를 물리적인 힘으로 억압하고 착취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시켜 강대국의 발판으로 삼았고, 그런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지지 않을 경우 거침없이 전쟁이라는 최후의 카드도 서슴없이 내세워 자국의 이익보존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역사에서 보듯이 그 종말 또한 비참하게 끝나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강대국인가??
국가구성을을 위한 강대국인지, 아니면 일부 권력집단의 이익을 위한 강대국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만 하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누구나 인식하듯이 국가가 힘이 없을땐 어김없이 타 국가의 지배를 받는 것이고 그럼 국가구성원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우린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꼈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내용자체가 쉽고 무리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고, 지금 중국인들의 사고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인것 같다. 왜 이런 책에 국가전체가 열광하는지도 생각해볼 만 하다. 자신들의 치부는 뒤로 한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