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승환 옮김 / 김영사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사실 어려운 학문이다. 정치,철학,사회학,과학,심리학등 인간이 사회할동을 영위하는 과정에 어느 하나라도 경제라는 말을 빼고 나면 사회활동을 할수없는게 현실이다. 아니 굳이 사회가 아니가 절친한 지인사이 부부사이등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항상 붙어다니는 수식인것이다. 그러다보니 경제학이란 어렵게 느껴지고 어떤 경우엔 정말 필요한 학문이지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마저 드는것이다.

이책은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스미스로 부터 합리적 기대이론의 루카스까지의 경제학 전반에 걸쳐 발전 변해온 경제사상을 정말 알기쉽게 정리해 준 책이다. 자유주의, 보후주의, 마르크스, 케인스학파, 통화주의자, 공공선택학파, 합리적 기대주의자등 한번쯤은 언론을 통하든 다른 경로를 통하던 접해봤던 용어들이다.

당초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강조해 왔다. 즉 시장경제의 원리는 그 어느 누구도 간섭이 없는 그리고 간섭할 수 없는 보이지 않은 손에 의하여 저절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에 이를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 이론은 자유무역주의의 기반이 돼어 지금까지 지배해오고 있는 바이블같은 생각이다. 여기에는 국가라는 거대 장벽 또한 존재해서는 안된다. 어떤한 시장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는 규제도 있지 말아야 하고, 단지 시장참여자들의 자율의사에 의하면 경제는 왜곡없는 완전 균형상태에 도달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지당한 이론이고 만고의 불변하는 이론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했듯이 경제학이란 인간활동의 모든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게 현실인것이다. 그러다보니 스미스의 이론이 하나 둘 맞지 않게 되어가는 것이다. 그 정점은 세계 대공황이 찾아오면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역시 영국사람 케인스를 중심으로 한 케인스학파의 주장으로 국가가 이러한 개인경제활동에 어느정도 간섭을 해야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스미스 입장에서 보면 시장왜곡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케인스학파의 논리는 국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수요를 창출하여 현재 처해진 공황상태를 벋어날 수 있다는 논리였고 미국을 시작으로 실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것이다. 한번의 시장은 왜곡은 통화라는 또다른 간섭을 가져오게 되었고 줄곧 시장경제에서 국가의 지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경제발전속도가 낮은 국가일 수록 더욱더 그런 경향이 짙어 가게 되었다.

역사는 마르크스가 말했듯이 정반합의 구도로 발전하는것이다. 현시점에와서는 다시 자유주의에 대한 비중이 다시금 커져가는것 같다 신자유주의라는 깃발아래 세계경제가 하나로 뭉친 글로벌경제을 지향하면서 다시 국가의 규제 및 간섭이 최소화 하는 경제사상이 큰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선진국입장에서 더욱더 개도국이나 후진국에 대한 공세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것이다.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경제사조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또한 스미스가 말했던 보이지 않는 손을 넘어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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