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이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내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끔찍했던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 우리 부모님이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에 무슨일들이 있었는지와 같은 데이비드 코퍼필드‘ 식의 아무 짝에도쓸모 없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알고 싶을 것이다.  - P9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전혀 반갑지도 않은 사람에게 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같은 인사말을 해야 한다는 건 말이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그런 말들을 해야만 한다.
- P121

무슨 일이든 상관하지 않을 테고, 그저 아무도 나를 모르고, 나도 다른 사람들을 모르는 곳에 가는 걸로 족했다. - P260

사실 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다. 난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한 걸 후회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건, 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것뿐. 이를테면, 스트라드레이터나 애클리 같은 녀석들까지도, 모리스 자식도 그립다. 정말 웃긴 일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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