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엇과 데이비드가 만난 것은 직장 파티에서였다. 두 사람다 특별히 가고 싶던 파티는 아니었지만, 만나자마자 둘은 이야말로 그들이 기다리던 일이라는 것을 단숨에 알았다. 퇴보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보수적이고 답답한 사람, 수줍고 비위맞추기가 어려운 사람,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이렇게 불렀고 그외에도 비호감 형용사들이 끝없이 이들에게 붙어 다녔다.  - P7

물질적 기반이 충분하지 않을 때 우리는 마치 심판을받는 것 같다.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다른 사람들이 항상 잘못된생각이라고 판단했던 그런 완고한 신념 외에는 자신들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미미하고 부적절한 존재라고 느꼈다.
- P18

뭔가 위기가 있고그 위기가 간접적이긴 하지만 자신들을 위협한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제 모호한 구석은 없었다.  - P98

거기서 군중으로부터 약간 떨어져서 그 도깨비 같은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군중 속에서 자기와 같은 종족에 속하는 또다른 얼굴을 찾고 있는 벤의모습을 볼 것이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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