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양이 부족한 것은 기정사실이라 치고, 이제, 문제는 얼마나 부족한가 하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빵을 받아들면, 거의 본능적으로 손바닥에 빵을 올려놓고, 양이 얼마인지부터 재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 P33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로 태양이 벌써 중천에와 있다. 일을 하고 있노라면, 시간이 어이없이 빨리 지나가고는 한다.  - P79

공교롭게도 남의 것을 훔치는 놈일수록 땅을 파는 일과는 먼 놈들인 것이다. - P90

빵은 내일 몫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인간의 배라는 것이 배은망덕한 것이라서, 이전에 배불렀던 것은 금세 잊어버리고, 내일이면 또 시끄럽게 조를 것이 뻔하니까 말이다.
- P176

「왜, 영혼이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냐구? 알료쉬카, 기도라는 건 죄수들이 써내는 진정서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세. 말해 봤자, 꿩 구워먹은 소식이 될 뿐이고, 거절당하기 십상이란말이야!」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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