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링커 혁명 - 스마트 트랜스폼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의 노하우
김부건 지음 / 진한엠앤비(진한M&B)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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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석학들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가속을 받을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물 경제 여기저기에서 그런 반향들을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죠. 어쩌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가 이미 도래 하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더불어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시대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파도를 어떻게 잘 타고 넘어 갈 수 있을까 라는 자문을 하지만 사실 뾰족한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죠.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출간된 김부건의 <파워링커> 라는 책에서 그 작은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단초가 들어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됩니다. ‘링커라는 게 두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연결하여 실행 가능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탄생케 한다는 의미인데요. 이게 다름 아닌 우리들 인간관계와 병치하여 보면 절로 가슴에 와 닿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인간이기에 타인과의 연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그 연결고리가 단절되거나 느슨해질 경우 인간으로서의 의미가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의 이번 책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죠.

 

     요즘 같은 감염병의 팬데믹 시대에 사회적 거리라는 강요 아닌 강요를 받고 있는 현 시국에서 이번 책은 그 사회적 거리를 어떻게 지탱하고 새롭게 강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의 도래가 과연 오프라인상 연결고리의 차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죠. 오히려 향후 언택트 시대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들 대부분이 인간과 인간이라는 개별적인 링커에 기반을 둘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 시기에 슬기롭게 인간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었다면 우리는 그 기회를 잡아야 하겠지요. <파워링커>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라는 필자의 사유가 더 가슴에 와 닿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책에서 특히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은 동서양의 만남 내지는 의 만남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필자의 전작이었던 <동양고전의 힘>에서 보았듯이 필자는 자기개발이라는 분야의 토대를 동양의 고전에서 발견하고 재해석 하여 독자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번에도 동양고전의 심오한 작동 원리들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도 충분히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러한 구성이 링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챕터마다 핵심을 정리해주는 키워드가 우리에게 친숙한 동양고전을 모티프로 설정했다는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자기개발이 라는 분야가 천편일률적으로 서양 학문을 기반에 두고 집필되었고 국내의 독자들 역시 이러한 부분에 익숙해져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딱딱하고 형식적인 스토리가 충분히 와 닿지 않은 게 사실이기도 하죠. 그래서 필자처럼 동양만이 가질 수 있는 유니크한 사유를 기반으로 적절한 조화와 접목이 충분히 어필된 자기개발서가 더욱 필요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필자가 학계에 몸담고 있었다면 일반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내는데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정반대로 오히려 일선 현장에서 뛰었고 지금도 뛰고 있는 필자의 이력들이 한층 더 일반 독자들에게 파워링커의 필요성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겠죠. 무엇보다도 필자의 삶과 현장 경험이 융합된 논거라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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