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이름 없는 꽃이라 하지 마라

이름 없는 풀이라 하지 마라

도감 속에는 이름이 다 있다

 

그저 이름 모를 꽃,

이름 모를 풀일 뿐  

 

 

 

*

 

 

너(희)의 이름을 알고 싶다 -

 

 

가까이서 보면 로즈마리 같음, 분홍꽃은 뭔지 모름

 

 

쿠*으로 새로 산 텀블러와 강아지풀

 

 

들꽃, 야생화 / 들풀, 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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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작약

 

 

 

 

피려고 피었니

지려고 피었니

 

살자고 태어났니

죽자고 태어났니

 

 

6월 7일 아침 8시 11분

아마 어제(그저께?) 사온 진분홍 작약. 많이 폈다가 싼값에 사왔는데 거의 하룻밤 사이에 저리 되어 버린 것을 목격했다. 꽃잎 치우느라 (개)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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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에 워낙 과문하여 발레를 접할 일이 없었다. 그나마 강의를 한 번씩 하면서 러시아발레(무용) 자료를 뒤적이게 되었는데, '작가'(일기^^;)로 먼저 알았던 니진스키의 위대함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비슷하게, 최근 유튜브로 <볼레로>(라벨)의 발레를 보게 되었다. 쥴리앙 파브로, 라는 무용수(발레리노)의 춤이 너무 경이로워서, 이것저것 보던 중 더 놀라운 무용수를 알게 되었다. 쓰기는 jorge donn, 읽기는 호르헤 돈.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르헨티나 출신이란다.

 

줄리앙 파브로의 볼레로는 섹시한 맛이 분명히 있다. 무용수도 잘 생기고 몸도 아름답고. 그런데 호르헤 돈은 머리도 너무 크고, 하, 대체로 서양인의 비율이 아니다. 가슴도, 남자에게도 이런 표현 쓰는지 모르겠는데, 새가슴(?), 그런 느낌. 즉, 앞으로 돌출되고 여자의 경우라면 유방이 별로 발달되지 않은, 아무튼 예쁘지 않는 상체다. 가슴에는 털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역시 별로 예쁘진 않다.(내 눈에는 그렇다.) 그런데, 춤을 너무 잘 춘다 ㅠㅠ 그리고 표정, 시선이 갖는 엄청난 마력. mesmerize라는 단어가 딱 맞다.

Jorge Donn, Bolero-1982. - YouTube

 

더 놀라운 것은, (뭐 하는 발레인지 잘 모름-_-;;) <Le soldat amoureux>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는 것. 엄청 까불거리고 약간 희화된 모습인 듯도 하고, 정말 '사랑에 빠진 듯' 표정이 익살스러운 환희, 열광으로 가득 차 있고, 몸짓도 대단히 (일부러?) 과장되어 있다. 비슷하게, <니진스키 - 신의 광대>도 연기력이 엄청나게 돋보인다.

 

Jorge Donn — Le soldat amoureux - YouTube

Nijinsky 1990 - Jorge Donn - YouTube

 

어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이루는) 사람의 위대함, 을 자주 생각한다. 이사도라 던컨이라는 이름 역시, 예세닌의 거의 스무살 연상의 아내(연인)로만 알았다. 그리고, 어린 시절, 무슨 글(아마 저 에세이?)에서 "밤새도록 자위를 하고 나서 잠들었다"(??)라는 식의 문장만 기억난다. 아마 워낙 어릴 때(사춘기??) 읽어서 그랬던 것도 같다.

 

Isadora Duncan Dancers - YouTube

 

이미 한창 때는 지난 것 같지만, '맨발의 이사도라'라는 명성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나이 들면서, 또 아픈 ㅠㅠ 아이를 키우면서 몸의 중요성, 몸의 예술성, 몸의 지능과 힘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겸사겸사, 줄리앙 파브로

Жюльен Фавро и «Балет Бежара Лозанна» в «Болеро» Равеля, ГКД, 26.09.2015 - YouTube

 

이쪽은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것이 매력인 듯. 나는 앞선 두 버전이 더 좋다.

Soirée exceptionnelle Nicolas Le Riche - Bolero de Béjart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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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설Scienc Fiction에 대한 흥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뒤져보니 러시아-소련의 SF도 제법 공부할 만한, 즉 '연구'의 대상이 될 만한 작품이 많다. 적어도 있다. 의외로 국내 연구도 제법 되어 있다. 하, 나만 놀고 있었구나! 내가 노는 동안에도 적들은 졸지 않았다! ^^;

 

 

 

 

 

 

 

 

 

 

 

 

 

 

보그다노프는 레닌을 비롯한 혁명사 공부할 때 얼핏 본 듯한 이름인데, 이런 소설을 썼고 번역도 되어 있다. 음, 재미없다는 썰이 지배적이지만^^; 공부는 또한 반쯤 의무감으로(도) 하는 것이니까. 일종의 길잡이 중 하나는, 비교적 정독한 <유토피아 문학:...>(경희대)이다. 그다음 SF로는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을 꼽아볼 수 있겠다. 번역이 적잖이 되어 있는데 이참에 읽어보려고 한다.

 

 

 

 

 

 

 

 

 

 

 

 

 

 

 

 

아시다시피 <노변의 피크닉>은 타르-키 <스토커>의 원작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솔라리스> 원작인 스타니스와프 램의 소설도 읽고 싶다. 그밖에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 꿈을 꾸는가>(리들리 스콧, <블레이드 러너> 원작),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그다음 이른바 심리-의학(정신과) SF 쪽에 들어가는 <앨저넌...>, <빌리...> 등. 이것에 대한 길잡이는 지난 학기에 열심히 읽고 강의 동영상도 찍은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

 

 

 

 

 

 

 

 

 

 

 

 

 

 

 

 

 

 

 

 

 

 

 

 

 

 

 

이제 더 이상 장르문학이 순문학과 엄격하게 나뉘는 것 같지도 않고, 국내 SF의 수준도 엄청나게 높아진 것 같다. 그 원조를 찾다 보니 뜻밖에도 이광수의 이름을 만나게 되고(제일 먼저 소개함) 김승옥도 SF를 썼음을 알게 되었다.

 

 

 

 

 

 

 

 

 

 

 

 

 

 

 

지난 학기에 찍은 것들.

 

sf걸작1 - YouTube

sf걸작2 - YouTube

sf걸작3 - YouTube

sf걸작4 - YouTube

 

김초엽빛1 - YouTube

김초엽빛2 - YouTube

김초엽빛3 - YouTube

 

김승옥sf1 - YouTube

김승옥sf2 - YouTube

김승옥sf3 - YouTube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막 생겨날 때, 그 느낌이 참 좋다.

 

이른바 SF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버트 조지 웰스, 지금 읽고 있는데, SF를 떠나 소설 자체를 너무 재미지게^^; 써서 깜짝 놀랐다. <타임머신>, <투명인간>보다 지금 저 단편선에 수록된 작품들을 더 신나게 읽고 있다. (소설 작법에서 써먹어도 될 법한 소설들이다!) 영국에 웰스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쥘 베른이 있는데, 어째 요즘 인기는 전자 쪽에 더 있는 것 같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많이 읽는 거다. 하, 그러나 방학도 이제 겨우 한 달 남짓 남았구나 ㅠㅠ 어쩌면 그것이 내 인생의 모래시계일지도 모르거늘.

 

- 엄마, 나는 2011년 *월 *일에 태어났잖아? 그럼 나는 언제 죽어?

(...)

- 사람은 태어난 날짜는 알아도 죽는(-을) 날짜는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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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최수철을 읽었다. 아주 정독은 하지 못했지만 어지간히 훑었고 그 중 '모래 시계' (김시준) 얘기가 참 재미있었다. 그 전의 책으론 <갓길에서의 짧은 잠>이 좋았다. 반면, 의자(<게으름은...>나 '침대'나 <포로의 춤>(?) 등은 많이 지루해서 거의 읽지 못한 것 같다. 검색하다가 기억 났는데 <페스트>도 재미있었다. 그는 나에게 여전히, '읽힘성'(??) 있는 작가다.

 

 

 

 

 

 

 

 

 

 

 

 

 

 

문제는 뭐냐면, 최수철이 계속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수철 소설에는 최수철이 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물론, 비평의 수사인지라, 공이 많이 드는데, 아무튼 독자로서 58년생인 이 작가가 자신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계속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기만의 어떤 문학적인 핵심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맙다. 한편, 후배-제자 작가로서도 선배-스승의 이런 태도는 굉장히 고무적인 것이다. 심지어 그는 교수이기까지 한데, 그렇기에 더더욱 그의 도저한 성실성에 감탄하게 된다. 엊그제 하나 찍었다.

 

최수철1 - YouTube

최수철2 - YouTube

 

앞으로 '죽음'의 알레고리, '예술'의 알레고리를 쓸 계획이라니, 무엇보다도, 건강, 건필하시길 바란다.

 

 

*

 

김경욱도 신간을 냈다. 책으론 <장국영...> 이후로 꼼꼼하게 읽지 못한 것 같은데, 이번 책은 좀 구미가 당긴다. 아마 잘 안 팔리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혹은, 홍보 동영상에 찍힌 그의 모습과... "옛날에는 소설 기계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지금은..."(?)과 같은 말 때문에?^^;; 영문과 90 김경욱은 정말이지 '소설 기계'였다. 이제는 오십대가 된 그가 어떤 소설을 쓰고 있을지 궁금하다. 리뷰와 차례를 봐서는, 아, 그는 여전히 학구파^^; ㅠㅠ 사람 참 안 변한다.

 

 

 

 

 

 

 

 

 

 

 

 

 

 

*

 

이런 소설도 있나, 싶어서 구입한 책. 시집보다 저 책이 더 좋아서 지금 계속 읽는다. 소설로는 잘 읽히지 않고, 정말이지 꿈의 속기랄까, 그 생생함이 너무 좋다. 꿈이라면, 잠을 많이 자는 나도 많이 꾸는데, 앗, 나도 한 번 속기해볼걸, 한 박자 늦었다.

 

 

 

 

 

 

 

 

 

 

 

 

 

 

 

신해욱해몽전파사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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