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소설Scienc Fiction에 대한 흥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뒤져보니 러시아-소련의 SF도 제법 공부할 만한, 즉 '연구'의 대상이 될 만한 작품이 많다. 적어도 있다. 의외로 국내 연구도 제법 되어 있다. 하, 나만 놀고 있었구나! 내가 노는 동안에도 적들은 졸지 않았다! ^^;
보그다노프는 레닌을 비롯한 혁명사 공부할 때 얼핏 본 듯한 이름인데, 이런 소설을 썼고 번역도 되어 있다. 음, 재미없다는 썰이 지배적이지만^^; 공부는 또한 반쯤 의무감으로(도) 하는 것이니까. 일종의 길잡이 중 하나는, 비교적 정독한 <유토피아 문학:...>(경희대)이다. 그다음 SF로는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을 꼽아볼 수 있겠다. 번역이 적잖이 되어 있는데 이참에 읽어보려고 한다.
아시다시피 <노변의 피크닉>은 타르-키 <스토커>의 원작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솔라리스> 원작인 스타니스와프 램의 소설도 읽고 싶다. 그밖에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 꿈을 꾸는가>(리들리 스콧, <블레이드 러너> 원작),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그다음 이른바 심리-의학(정신과) SF 쪽에 들어가는 <앨저넌...>, <빌리...> 등. 이것에 대한 길잡이는 지난 학기에 열심히 읽고 강의 동영상도 찍은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
이제 더 이상 장르문학이 순문학과 엄격하게 나뉘는 것 같지도 않고, 국내 SF의 수준도 엄청나게 높아진 것 같다. 그 원조를 찾다 보니 뜻밖에도 이광수의 이름을 만나게 되고(제일 먼저 소개함) 김승옥도 SF를 썼음을 알게 되었다.
지난 학기에 찍은 것들.
sf걸작1 - YouTube
sf걸작2 - YouTube
sf걸작3 - YouTube
sf걸작4 - YouTube
김초엽빛1 - YouTube
김초엽빛2 - YouTube
김초엽빛3 - YouTube
김승옥sf1 - YouTube
김승옥sf2 - YouTube
김승옥sf3 - YouTube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막 생겨날 때, 그 느낌이 참 좋다.
이른바 SF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버트 조지 웰스, 지금 읽고 있는데, SF를 떠나 소설 자체를 너무 재미지게^^; 써서 깜짝 놀랐다. <타임머신>, <투명인간>보다 지금 저 단편선에 수록된 작품들을 더 신나게 읽고 있다. (소설 작법에서 써먹어도 될 법한 소설들이다!) 영국에 웰스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쥘 베른이 있는데, 어째 요즘 인기는 전자 쪽에 더 있는 것 같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많이 읽는 거다. 하, 그러나 방학도 이제 겨우 한 달 남짓 남았구나 ㅠㅠ 어쩌면 그것이 내 인생의 모래시계일지도 모르거늘.
- 엄마, 나는 2011년 *월 *일에 태어났잖아? 그럼 나는 언제 죽어?
(...)
- 사람은 태어난 날짜는 알아도 죽는(-을) 날짜는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