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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소)
스콜라스(주)
절판
맨 밑바닥 완성 후. 이 종이모형에 따르면 노 젓는 사람들이 있는 곳. 만약 배가 가라앉게 되면 탈출이 몹시 힘들었을 듯 싶고, 여름에는 아마 숨막히게 더웠을 듯. 조립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건 1번 구멍이 25번보다 커 25번이 계속 빠졌다는 거. 2번, 26번과 27번, 28번은 배를 완성한 뒤에 꽂는 게 편하다.
천자포, 지자포, 현자포, 황자포 등 각종 총통이 장비되어 있었을 바닥 완성 후. 실전에서는 탄환 이외에도 대전(큰화살)을 많이 발사했다는데...
이순신 장군의 가장 큰 위업, 철갑 구조를 끼우는 중. 거북선은 고려 말, 조선 초에 이미 제조/사용되었으나, 이순신 장군에 의해 철갑선으로 개조되었다는 거, 나만 몰랐나? 딸아이가 혼자 하겠다고 설치는 동안 밑바닥의 2번, 26번, 27번, 28번, 다 뭉개 떨어져나와 딸아이 몰래 내가 다시 조립해 넣음.
집에 비해 배의 구조가 난해해 딸아이는 종이 뜯어내는 거만 하고 다른 건 영 직접 안 하려 들더니, 철갑 끼우기부터 재미가 붙었다. 특히 철첨(쇠송곳) 꽂는 건 저도 쉽게 할 수 있으니 아주 신난 듯. 철갑 위 돛대를 세웠다 눕혔다 임의로 할 수 있었다는데, 종이모형으로는 감이 안 잡힌다. 실제 구조가 몹시 궁금하다.
용산 전쟁기념관의 거북선 모형. 아항, 저렇게 돛대를 눕힐 수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