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공사장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 12
델핀 그랭베르 지음, 마티유 사팽 그림, 장석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저 높은 안전벽 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엄청난 소음과 삐죽 올라간 타워크레인을 보면 호기심이 발동하지만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7글자가 우리를 막고 있죠.

하지만 즐거운 공사장이 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안전모를 쓰고 안전화를 신고 공사장 안을 한 바뀌 쭈욱 돌아볼 수 있답니다.
높다란 타워크레인도 조작해볼 수 있고, 구덩이를 파는 이유도 알게 되며,
드롭해머니 버킷이니 유압드릴이니 전문가처럼 어려운 말을 해볼 수 있어요.
고무줄과 막대기 실험, 각설탕 실험 등으로 건축 시공의 원리도 배울 수 있구요.

만약 오늘날의 건물 재료인 콘크리트, 모래, 벽돌, 강철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고,
옛날의 건축 재료와 기후별/풍토별 건축 재료에 대해서 두루 알고 싶다면,
원더와이즈의 '뚝딱 집을 지어요'를 추천하겠지만,
공사장 이모저모를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즐거운 공사장'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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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집을 지어요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카렌 월러스 지음, 지연서 옮김 / 그린북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집을 짓는 재료에 따라 집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자세히 보여주고,
기후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재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며,
내용은 원더와이즈답게 무척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집의 재료보다는 짓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죠.
맨날 공사현장을 지나다니는 도시의 아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그런 점에서라면 원더와이즈의 '뚝딱! 집을 지어요'보다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의 '즐거운 공사장'을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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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서돌 직장인 멘토 시리즈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 서돌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비밀을 읽었다고 당신이 승진할 수 있을까?
당신의 팀장 자리가 안정적으로 보장될 것인가?
언젠가는 당신이 임원이 되고, CEO가 되어 거지같은 회사를 바꿀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신이 비밀을 알았다고 무릎을 치는 순간, 당신의 동료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너도 나도 회사의 비밀에 아부하는 동안, 우리는 피고용자가 아니라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죽거나 장애인이 되지 않는 한 산재보험청구를 하지 말라고?
회사의 돈을 아끼기 위해 꼭 필요한 경비라도 사비로 쓰라고?
병가나 육아휴직은 권리가 아니라고?

책의 몇 군데 유용한 조언이 있긴 하지만,
(가령 다른 팀과의 협업 중요성, 시각형 인간과 청각형 인간의 차이 등)
반노동자적이라는 건 곧 반사회적인 것이라고 단언한다.
5월 1일 노동자날을 맞아 이딴 책을 불사르는 퍼포먼스도 괜찮을 듯.

* 덧붙임.
이 책을 중고로 산 건 모 여직원에게 권할 만한 책일까 싶어서였다.
난 그녀의 복장, 대인처세, 화법 등이 직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른 팀인데도 불구하고 '여자선배'라는 이유로 
그녀에게 대신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 대해서는 거절했지만,
'여자선배'라는 이유로 어떤 식으로든 그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혹시 적당한 책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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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8-04-2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기업에 봉사하라"는 이명박이 공동저자 아닌가요? ㅋㅋㅋ
리뷰가 알차네요.. 삘이 확 옵니다.

조선인 2008-04-2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덧붙임에 대한 조언은 없으신지요? ^^

라주미힌 2008-04-2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저 분야에 깡통이라 ㅠㅠ;;;

조선인 2008-04-22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도 마찬가지에요. ^^

2008-04-22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8-04-2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음, 검색해 보겠습니다.
 
숲의 소리 - 노마 그림책 콩쿠르 수상작 3
페리덤 오랄 지음, 윤원미 옮김 / 파란자전거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한겨울에 할아버지가 만난 신비한 단풍나무.
눈보라 속에서도 초록빛 이파리 무성한 가지를 뻗고 있는 까닭은
날개륻 다친 작은 새 한 마리를 지켜주기 위함이죠.
할아버지가 대신 작은 새를 돌보기로 하자 그제서야 의무를 벗고 잎사귀를 떨구네요.

단풍나무의 그 마음이 하도 애틋하고 귀하여 쓰다듬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다만 겨울 사이 단풍나무가 번개를 맞아 새까맣게 타 버렸다는 게 좀 황당했어요.
이왕이면 더 고운 해피엔딩이길 바랬거든요.
할아버지와 작은 새가 가지꽂이하여 어린 단풍나무가 다시 자라나긴 했지만요.

* 덧붙임
터키 그림책입니다. 책 뒤에는 작가의 고향 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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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 위드북스 29
하르멘 반 스트라튼 그림, 베터 베스트라 글, 조수경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마로 4살 때.
제 할머니는 기억 못 하지만, 장례 치르는 동안 큰아버지 댁에 있었던 일은 기억하나 보다.
외할머니 제사 지내는 거나 납골묘지 가는 것도 사뭇 익숙하고.
그래서인지 마로는 죽음을 얘기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엄마, 아빠도 언젠가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고,
자기가 어른이 될 때까지 엄마, 아빠, 돌아가시지 말아달라고 부탁도 한다.
내가 나무라면 나이테로 내가 죽을 때 나이를 확인할 수도 있을텐데 라는 말까지 해 날 놀래킨다.

나에겐 너무 슬프고 무거운 책이었는데, 마로에겐 그저 재밌었던 책.
특히 할아버지와 손주가 같이 해적놀이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고.
자기도 할아버지랑 그렇게 놀고 싶다는 게 마로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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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15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을 받아들이는 마로, 내가 나무라면 나이테로 확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멋지군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조선인 2008-04-1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테 이야기에는 저도 꽤 감동 받았더랬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