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붕이 작은거인 낱말그림책 2
조은수 지음 / 국민서관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좋은 책이 품절인 게 아까워 뒤늦게 리뷰를 올립니다.
우리 딸 마로는 국민서관 작은거인 그림책으로 한글을 뗐거든요.
"내 친구 붕이"는 1단계 낱말 그림책에 해당하는데요,
엄마가 사 준 금붕어를 돌봐주며 아이가 상상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집 안에서 배울 수 있는 단어를 만납니다.

병, 금붕어, 책
어항, 돌, 의자

붕이를 잘 키울 생각에 아이는 신이 납니다.
붕이가 점점 더 자라 고래만큼 커지면 같이 바다에 놀러가고,
집에 돌아올 때는 붕이가 태워줄 거라 믿어요.
그러면서 밖에서 볼 수 있는 낱말을 배우게 되지요.

(마당) - 양동이, 구름, 나무
(목욕탕) - 거북, 수건, 비누
연못 - 악어, 개구리
강 - 물고기, 오리
바다 - 고래, 갈매기, 배, 비, 바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연사랑 2006-01-2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연이도 아주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그림책.
지금도 꼬질꼬질한 상태로 가끔 들여다 본답니다.
아이들 입맛에 맞는 책은 역시 아이들이 더 잘 알아보는 것 같아요^^

조선인 2006-01-31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저도 작은거인 시리즈 정말 좋아해요. *^^*

꿈꾸는섬 2006-02-08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책..정말 좋던데..사고 싶었는데...품절이라 정말 아쉬워요.

조선인 2006-02-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세요. DB상에는 품절이라고 해도 문의하면 제깍 채워주던데.
 
 전출처 : 코마개 > 명절에 신권 쓰지 맙시다.

명절이란다.

다들 명절이 되면 주고 받는 돈 속에 싹트는 가족애를 과시하곤 한다.
그것도 신권으로!!
우리 신랑도 예외가 아니다.
결혼 하고 나서 계속 명절 마다 신권 타령을 하길래 몇번 잔소리를 좀 했는데 올해도 또 그 타령이라 이번에는 확실히 못을 박았더니 눈치를 보는 중이다.

한국에서 오고 가는 현금속에 싹트는 가족애를 확인하는 절기는 2번.
그 때마다 신권을 바꾸느라 은행은 북새통이다.
뭐, 그렇게 해서 드는 비용이 얼마니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건 아니다.
한국의 지폐는 면화로 만든다고 한다.
명절에 맞춰 신권 물량을 대기 위해 많은 양의 돈을 새로 찍어낼 것이고, 시중 통화를 맞추기 위해 그만큼의 돈이 쓸 수 있건 없건 폐기 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 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면화를 더 많이 필요로 하고, 면화를 경작하기 위해 더 넓은 초지를 필요로 하고, 당연 손 많이 가는 면화재배는 제3 세계의 몫일테고, 그들의 땅이 황폐해질 테고, 그 땅에 살던 생명 있는 것들은 다른 곳이로 옮기던지, 죽던지...땅은 점점 황폐해져 갈테고...

단 한순간 빳빳한 돈 만져 보자고 타인과 타 생명체와 환경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건지 생각해 볼 문제다.
신권 천원 낸다고 천오백원어치 물건 안준다. 단지 새돈이라는 기분 좋음 뿐이다.
그 기분 좋음을 얻자고 나 외의 다른 이와 다른 생명에 끼치는 피해는 막대하다.
신권 너무 좋아하지 말자.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01-28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1-2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새 오천원권 받아서 좋아했는데요^^

조선인 2006-01-2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히히 새 오천원권이 귀엽긴 하더라구요.
 
십시일反 -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박재동 외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다니는 회사의 동료 중 단 3명만 강남에서 자라지 않았다.
3명을 제외한 다른 동료는 여전히 강남이나, 잠실이나, 분당이나 일산의 자기 집에 산다.
3명 중 2명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다. 그들은 영통과 안산의 자기 집에 살고 있다.
단 1명만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수원에서 전세를 산다.

나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강남에서 자랐다.
지금 내가 수원에서 전세를 사는 걸 동료들은 의아해 한다.
그런데 언젠가 어머니가 자수성가형으로 동대문에서 장사를 했다는 얘기를 하자
묘하게 수긍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동료 중 군대 면제는 없다.
하지만 아버지가 장군이었는데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동료를 모두 놀린다.

모회사까지 통틀어 애딸린 유부녀는 나 혼자다.
그래서 다른 여직원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

동료 중 장애인은 한 명도 없으며, 가족 중에 장애가 있는 사람도 없다.

동료 중 동성애자는 한 명도 없지만, 이성배우자 외에 이성애인이 있는 사람은 있다.

동료 중 외국인 노동자와 일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학을 다녀온 사람은 많다.

아, 회사 내에 있는 각종 울타리에, 난 숨이 막히기도 하고, 내가 부끄럽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자와 마녀와 옷장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 느낌 그대로 이 책을 기억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읽었다.
이제 나는 옮긴이의 말에 꽁꽁 얽매여 책을 읽게 된다.
기독교적 상징을 발견하면 하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내버려두면 얼마나 좋을까.
왜 책의 앞 뒤에 거듭해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운운하며,
저자의 출판순서와 달리 연대기로 배열하여 천지창조와 부활, 세계의 종말을 그리는가.
옮긴이의 의지인지, 기독교 마케팅인지 모르겠으나 출판사와 옮긴이의 뜻이 나로선 유쾌하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1
권혁도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0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비의 변태는 알면서도
여치나 방아깨비나 사마귀나 콩중이나 귀뚜라미나 노린재나 메뚜기는
그 모습 그대로 점점 자라 어른벌레가 된다는 사실을 이 책으로 처음 알았다.
애벌레는 말 그대로 어린 벌레라는 뜻이지 변태를 거치기 전 꿈틀이(?)가 아님을 이제야 알다니.

세밀한 그림에 넋을 놓다가 벌레에 대해 요목조목 정보를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벌레의 천적도 노골적으로 줄짓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림 안에 살짝 숨어 있다.
섬서구메뚜기를 잡은 좀사마귀가 복판에 자리잡아 있다면,
그 밑에는 맛깔스런 산딸기 대신 좀사마귀를 노리는 참개구리가 그려져 있다.

사계절의 파노라마 속에 펼쳐진 벌레의 생활이 정성들여 아름답게 깃들어
지루하지 않고, 흠흠 솔직히 말하면 징그럽지 않아(켈록) 즐겁게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