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회사에 정나미가 떨어졌다.
그 후 오래오래 참고 있었다.
이번주 월요일 관변행사로 외부에 있는데
희망퇴직 공지사항이 올라왔다는 얘기를 들었고
나는 그 첫번째 신청자가 되었다.
드디어 오늘 퇴직이 확정되어
평소라면 일하는 시간에 까페에 앉아 이 책을 읽노라니
퇴직금을 들고 터키에 가야 하나 싶다가도
아직 고등 초딩인 애들을 생각하면 과욕인 듯 싶다.
고작해야 내 간은 터키를 그리며 영남길을 걸을 듯 싶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이스탄불이나 마카오를 갈 날이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