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전담자가 뽑힌 지 3달쯤 되었다.
오늘 처음으로 그 사람이 직접 보도자료를 작성했는데, 수준이 헉...
파일을 보내주면 내가 손 봐주겠다는 이야기가 목구멍을 타고넘어 입 안을 탈출하려는 막 그 순간!
간신히 헛기침으로 무마하고 구성의 문제점과 잘못된 용어선택만 지적해주고 끝냈다.
다시 수정한 자료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흑, 홍보 담당자라면서 리드가 뭔지 모르다니, 이력서가 의심스럽다. -.-;;)
이번에도 앞 뒤 안 맞는 문단 하나만 통째로 빼면 좋겠다는 의견만 내고 마무리지었다.
언제까지 내가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자중 자중.
내 일이야 해치워야겠지만, 남의 일까지 나설 필요 없다는 정신으로 똘똘 무장해야겠다.
(어, 어쩌면, 이것도 세단기 삐짐의 연장선상의 결심일지도.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