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谿谷) 장유(張維)의 한시 '정소(鼎小)
소쩍새야 소쩍새야
솥이 작아 밥을 많이 지을 수 없다지만
올해엔 쌀이 귀해 끼니 걱정 괴로우니
솥 작은 건 걱정 없고 곡식 없어 근심일세

소쩍새 울음소리
소쩍새는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이다. 낮에는 숲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어느 마을에 시집 온 며느리가 있었는데, 집이 너무 가난하여 식량이 없다보니 밥 지을 밥솥도 너무도 작았다. 당연히 밥을 하면 며느리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밥을 못 먹은 며느리는 이내 죽고 마는데, 그 며느리가 죽어서 새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새는 울 때마다 '솥적솥적(솥이 적다)' 울어 이를 듣고 사람들이 '소쩍새'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