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谿谷) 장유(張維)의 한시 '정소(鼎小)

소쩍새야 소쩍새야
솥이 작아 밥을 많이 지을 수 없다지만
올해엔 쌀이 귀해 끼니 걱정 괴로우니
솥 작은 건 걱정 없고 곡식 없어 근심일세


소쩍새 울음소리

소쩍새는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이다. 낮에는 숲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어느 마을에 시집 온 며느리가 있었는데, 집이 너무 가난하여 식량이 없다보니 밥 지을 밥솥도 너무도 작았다. 당연히 밥을 하면 며느리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밥을 못 먹은 며느리는 이내 죽고 마는데, 그 며느리가 죽어서 새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새는 울 때마다 '솥적솥적(솥이 적다)' 울어 이를 듣고 사람들이 '소쩍새'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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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2-0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슬퍼라.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오늘 저녁 많이 먹읍시다~~~ 이게 아닌데.....

비로그인 2005-12-01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도 처음 보는데, 정말 작은 아기 올배미처럼 생겼어요!

토토랑 2005-12-0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처음봐요. 올빼미나 부엉이 새낀가 했는데.. 이녀석이 소쩍새 로군요

하늘바람 2005-12-0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실제 보면 무서울것같아요

조선인 2005-12-0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어제 님 말씀 명심해서 2인분이나 먹었답니다. ㅎㅎ
쥬드님, 성체는 더 크구요, 사진 속의 새는 아기새에요.
토토랑님, 밤 늦게 소쩍새 울음소리 들으면 정말 처량할 거 같죠?
하늘바람님, 한밤에 소쩍새 마주칠 일이 없기만 바랄 뿐입니다.
새벽별님, 고마워요, 1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