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책으로 수학에 재미붙인 건 프뢰벨 뽀삐 인지시리즈. 그중에서도 다섯까지 세요는 엄마가 시장에서 사온 물건을 하나씩 꺼내보면서 숫자를 세며, 사탕 나오기만 두근두근 기다리는 아기곰이 아주 귀여워요. 열까지 세요는 동물 친구들이 소풍을 갔는데 하나씩 차례로 도착하는 과정을 수세기로 배우죠.

영어책으로는 DK 것이 좋은데, 특히 lift the flap은 플랩북의 재미가 더해져서 딸이 좋아해요. 뒷부분에는 덧셈, 뺄셈, 같은 색깔과 형태 문제도 있어서, 두고두고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마로의 수 세기에 가장 지대한 공헌을 한 책은 이곳에 없네요. 마로가 가장 좋아하는 플랩북 작가는 David A.Carter랍니다. 애들은 벌레라면 사죽을 못 쓰잖아요. 기상천외한 벌레들이 상자 속에 들어있고, 상자를 열어볼 때마다 자지러집니다. 1부터 10까지 한글, 영어 모두 익히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