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지간해서 팬심이 생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가수의 경우 좋아라 하는 사람이 많지만, 성별보다는 음악이 좋았던 거고,

김제동을 좋아하지만, 그 사람이 좋은 거였고,

와, 이 남자 진짜 멋지다, 제대로 감탄했던 건 

아랑 드롱이랑 제임스 딘, 그리고 또 1명이 전부였는데...

(마지막 1명은 유인촌이다. 정말 좋아했었는데.... 과거형으로 말해야 하니 슬프다...)


그런데 이제 좋아하는 남자가 1명 더 생겼어요.

차! 승! 원!

연기 잘 하는 모델 출신 배우인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작품은 '최고의 사랑'이 전부였는데,

삼시세끼 어촌편에 나온 거 보고 아주 홀딱 반한 거죠.


세상에 이렇게 어메이징한 주부라니.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신발을 정리하는 그 손길.

눈 대중, 손 대중으로 척척 음식을 만드는 그 능력.

남편 유해진에게 바가지를 긁으면서도 알뜰살뜰 챙기는 그 마음씨.

한때 현모양처를 꿈꿨던 저에게 그 이상형의 재현을 보여주는 멋진 여자! 아니 남자를 본 겁니다.


차승원에게 푸욱 빠진 아줌마는 저 하나가 아닙니다.

얼마전에는 아들래미 축구클럽 엄마 모임이 있었는데,

정말 소녀처럼 꺄악꺄악거리며 차승원 얘기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이 나이에 이런 글 쓰고 있는 게 참 수줍지만, 이런 게 팬심이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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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2-1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이심전심입니다~~~~
차승원 아내가 많이 부러워요^^
외모, 스타일, 목소리, 배려, 요리실력까지 완벽하네요~~~~~

조선인 2015-02-1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차승원이 내 마누라였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별족 2015-02-1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보고 있으면, 남편도 차승원을 원한다는 게 함정T T

조선인 2015-02-16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래서 남편과 안 봐요. 나 혼자 보지요.

Joule 2015-02-16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참바다 씨 팬이에요.

조선인 2015-02-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참바다님은 아주 훌륭한 남편감이죠. 고저 남자는 순딩순딩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