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다 학교를 다니니 작년부터 애들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있고,
지난해부터 몰아친 긴축재정의 여파로 내 책은 거의 안 사고 있었고,
지난달에는 점심시간에 휘적휘적 걸어서 갔다올 수 있는 도서관까지 생겼기에
도서정가제고 뭐고 난 끝까지 초연하리라 의연하리라 다짐하고 다짐했다.
그러나 결국.
보관함에 있는 책 중 할인율과 마일리지율이 높은 책만 골라 오전에 한 번.
반값도서 중에 어린이서적을 골라 오후에 한 번.
쿠폰과 적립금과 예치금과 카드사 마일리지를 싹싹 긁어 모아 나름 알뜰 쇼핑을 했다지만,
오늘 하루 사들인 책이 21권... 헉...
올해 연말까지는 더 이상의 책 주문은 없다.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