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혼날 때면 아빠를 찾아 울긴 했지만 마로는 그럭저럭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긴 편입니다.
특히 새로 받은 선물에 무척이나 흡족해 하더군요.
명화퍼즐의 경우 12조각짜리도 단번에 맞춰 절 놀래켰어요.
그림보다는 형태로 맞춘 거긴 하지만 깍두기 언니 덕분에 마로의 성장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건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아까워라)
그림 그리는 실력도 제법 늘었더군요.

제일 왼쪽은 햇님, 가운데 그림은 친구, 오른쪽 귀퉁이는 아빠. 그리고 있는 건 "나도 몰라"입니다.
사람을 그리며 머리카락(친구 그림)이나 수염(아빠 그림)을 표현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 칭찬해줬습니다.
자랑스럽게 V를 그리며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딸

(아무래도 다음달은 되야 앞머리 길이를 맞출 수 있겠죠? ㅠ.ㅠ)
인형은 산타 할아버지 선물이 아니라 검은비 이모의 선물이라고 설명해줬더니 뜬금없이 이쁜 고모라네요.
친고모 외에는 고모라는 표현을 전혀 쓴 적이 없는데 검은비 이모가 고모로 둔갑한 게 신기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로가 받은 카드 총출동.
아무래도 멜로디가 나와서 그런지 파비안느님 카드가 인기 1위랍니다.
치카님 카드랑 물만두님 카드는 이런 저런 사유로 아직 배송중입니다. 기다리고 있어요. 홍홍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