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우 양말을 버리는 가장 큰 이유가 엄지부분에 나는 구멍 때문.
꿰매 신어봤자 바느질 솜씨가 부진해서 그런지 한번만 다시 신어도 또 구멍이 난다.
요새는 아예 똑같은 양말을 십여 켤레 사서 구멍 나는 것만 버리고 있다. -.-;;
양말 품질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유독 내 양말만 구멍이 나서 좀 부끄러웠는데,
나랑 똑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또 있었나 보다.
<양말 앞부분에 구멍이 잘 나는 사람의 특징>
- 걸음이 빠르다. (나다.)
- 엄지발가락 또는 둘째발가락이 유독 길다. (난 엄지발가락이 길다.)
- 발톱이 길다. (종종 발톱 깎는 걸 잊어먹는다.)
- 원래 발크기보다 큰 신발을 신는다. (발은 작은데 발등이 높아 늘 큰 신발을 신는다.)
- 많이 걷거나 운동을 많이 한다. (도보로 1~2시간 이내는 거의 걸어다닌다.)
- 작은 양말을 신는다. (성인용 양말을 신으면 커 주니어/아동 양말도 종종 신는다. ㅠ.ㅠ)
<양말 뒤꿈치에 구멍이 잘 나는 사람의 특징>
- 팔자걸음을 걷는다.
- 각질이 많다.
- 많이 걷거나 운동을 많이 한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마찰이 많이 발생하는 조건이 되면 양말에 구멍이 잘 나는 건데,
난 앞부분에 구멍이 잘 나는 모든 요인을 다 가지고 있다.
음, 이제 맨날 구멍 난다고 놀리는 남편에게 할 말이 생겼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