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람이는 배를 타고 집으로 가는 중이야. 다리를 꼬고 있는 게 포인트야.
하늘엔 해가 떠 있는데, 맑은데, 우리집 굴뚝에서 연기가 나와 막 번지고 있고... 

 

축구하는 해람이야. 공을 차다 말고 엄마가 사진찍자고 해서 웃으면서 V를 하고 있어. 

... 

마로는 가베놀이도 해주고 이것저것 노력했는데 책에서 나온 거 이상은 스스로 안 했다.
반면 해람이는 그냥 내버려뒀는데 누나가 안 쓰고 방치한 것들로 제맘대로 놀면서,
이야기가 있는 조형, 구성이 있는 그림을 그려낸다.
딸이 말로 감동을 줬다면, 아들은 그림이나 만들기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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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1-12-0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상상은 어른의 상상을 초월하죠.
그래서 더욱 신선합니다.
대견스럽게 자라고 있는 해람!!!

무스탕 2011-12-02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명을 읽으니까 정말 저 안에 다 있어요.
해님도 있고 다리 꼰 해람이도 있고 웃으며 V자 그리는 해람이도 보이고요.
이런건 사진으로 꼭 남겨둬야 나중에도 추억이 되겠어요 ^^

조선인 2011-12-0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아이마다 잘 하는 건 따로 있나봐요. 마로는 마로라서 이쁘고, 해람이는 해람이라서 기특하고, 헤헤.
무스탕님, 요새는 온 집이 해람이 전시실이에요. 해람이가 그린 그림이 벽, 창문, 천장, 그야말로 사방 도배중입니다. ^^

울보 2011-12-0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찾았어요,발꼬고있는해람이 집,,
참 멋진 상상과 즐거운 놀이네요,,류 가베도 그대로 있는데,,

水巖 2011-12-03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곳에도 전시실이 생겼군요. 아이들 창의력은 어른들이 훼방놀면 안돼요.

조선인 2011-12-05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애들마다 적성은 따로 있나봐요. ㅎㅎ
수암님, 네!!! 분부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