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옆지기는 컴맹이다. 컴퓨터는 타자기 대용이고, 인터넷은 사전 대용이다. 그런 사람이니 디카와도 담쌓고 지내고, 결과적으로 난 우리집의 유일한 찍사이다. 자연히 내 사진은 전무.
그런데 8월 15일 광화문에서 후배가 사진을 찍어줬다. 용케 신랑도 찍혀 올 여름 유일한 가족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