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 가려고 했던 계획이 깨져 우울했던 날이었다.

하지만 오늘 무사히 책을 받았다는 여우언니의 댓글을 보니 이날 오전에 책을 부치길 잘한 거 같다.

다만... 우체국 맞은편에 있던 롯데리아가 화근.

상가 매점을 제집인양 드나드는 녀석이 처음 가보는 곳인데도 불쑥 들어가려 한다.

마침 여우비가 내리기 시작해 음료수 하나 달랑 시켜 앉아있는데...

시원한 곳이 마음에 들었던가. 비가 그쳐도 저가 아는 율동동요를 줄줄이 하며 나갈 생각을 안한다. (사진은 거미줄 부를 때)

할 수 없이 가슴살이랑 햄버거를 시켜 이른 점심을 먹이며 패스트푸드를 먹인다는 사실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한끼를 해결했다는 기쁨도 ^^;;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마로가 밥을 달랜다. 아까 먹은 건 고기랑 빵이란다. 밥이랑 김치 달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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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8-0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이랑 김치!!! 마로 멋져요. ^^

반딧불,, 2004-08-0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로 이쁘당...밥이랑..김치!!

starrysky 2004-08-06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아까 먹은 건 고기랑 빵. 밥과 김치를 주세요~
정말 상상초월 귀염깜찍 마로입니다. ^^

tarsta 2004-08-06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어른들에게 밥배와 술배가 따로 있듯이 아이들에게도 빵배와 밥배가.....쿨럭;; ^^

진/우맘 2004-08-0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 술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