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는 지금 생각하면 참 재미난 사건이 많았다. 갑작스럽게 떨어진 일 때문에 투덜거리며 야근하느라 뜻하지 않은 행운이 있었으니...

1. 검은비님의 만힛 이벤트 당첨. 쿠히히히히

2. 00 부부 길에서 만나다.

3. 00씨 길에서 만나다.

1번이야 다 아는 얘기 또 해서 배아프게 할 순 없고, 2,3번은 정말 신기한 일이다. 작년 6월에 이사했지만, 지척에 산다는 00부부도, 00씨도 어제에서야 처음으로 길에서 마주친 거다. 특히 00부부는 내 결혼식 이후로 얼굴은 못 보고 전화통화만 오간 터라 더욱 반가왔다. 둘은 다음달이 둘째 산달이라 하여 나의 질시를 한몸에 받았다.

마로 동생을 계속 미루다 보니 언제부턴가 아예 마로 하나만 잘 키우자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큰일을 치루고 보니... 오빠들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우리 부부가 늙고 병들었을 때 마로에게 의지가지할 형제가 없다면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형제가 채워주는 그 무엇은 배우자나 자식, 친구나 친지가 대신할 수 없는 무엇이다.

49제가 지나면... 건강에 신경을 써서... 내년엔 마로 동생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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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6-0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화이팅!!! 흔히들 네 살 터울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두 살 가량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육아에만 매달려야 하는 기간도 줄이고, 아이들도 친구삼아 잘 크구요. 조만간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호랑녀 2004-06-0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감축드리러 들어왔지요 ^^
건강 유의하시고, 열심히 노력(? !)하소서.

책읽는나무 2004-06-02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마로동생!!...민이동생!!
우리 서로 동생들도 같은해에 같이 낳읍시다...ㅎㅎㅎ
님은 아들...나는 딸...요렇게 해서 또 둘째들도 정략결혼을....음하하하

나도 이제 준비를 해야겠는디...우선 커피부터 끊어야되는디..그것이 무지 힘들다는~~~ㅠ.ㅠ

노란장미 2004-06-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관리 잘해서 마로 동생 꼬오옥~~~ 홧팅!!
진/우맘님 말씸처럼 두살터울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서두..
현시대에 사는 직장여성들에겐 힘든 일이죠..

큰애를 생각하면 동성이 좋고 엄마인 날 위해선 제발 딸이었슴 좋겠구...
나두 고민이다...ㅎㅎ

조선인 2004-06-0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마로를 위해 딸이었음 좋겠어.
게다가 큰새언니의 막내딸과 아가씨의 두딸을 생각한다면 옷값도 안 들고. ㅎㅎㅎ
하여간 너도 꼭 솔훈이 동생봐라.
참, 근데 너도 코멘트만 달지 말고 글도 좀 올려라.
그림책 동호회 얘기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