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마법사 퍼가기 이벤트
예전의 마이 알라딘은 전적으로 알라딘의 CRM에 기반했다면,
추천 마법사는 내 임의로 설정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특징이다.
추천 마법사 설정하기에서 임의로 관심분야를 삭제할 수도 있고,
추천한 책들에 대해서도 '추천에서 제외, 이미 구매했어요'로 맞춤형 추천을 강화할 수 있다.
베타테스터 때부터 써본 결과 '추천에서 제외'를 하면 다시 추천도서로 뜨는 일을 막을 수 있고,
'이미 구매했어요' 역시 추천도서에서 제외되나 구매리스트에 자동으로 담겨
나의 구매 성향을 분석하는 데이터로 추가 활용된다.
한 가지 놀라운 건 이토록 재미난 기능들을 다양히 담고 있으면서도
이런 기능에 대한 설명이 어디에도 없다는 건데,
대개 사용자들이 추천 마법사의 설정 기능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사고에 기인한 건지,
아니면 대개 사용자들이 모두 손쉽게 이용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기인한 건지,
그도 저도 아니면 단지 이용안내를 만들 생각을 못 했거나 안 한 건지 궁금한 대목이다.
딴 얘기가 한참이었는데, 일단 몇 번의 설정 이후 나의 추천 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는 중이므로 다음책은 아마도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일 듯.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다른 출판사의 구판본을 가지고 있는데,
김덕영씨 번역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있다.
'이상적 낙관주의자'는 제목만으론 관심없던 책인데, 왜 추천되었나 눌러봤고,
한때 로자님의 영향으로 지젝에 관심을 조금 가졌는데,
로자님 글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가 추천되니 재밌었다.
'글로 세상을 호령하다'는 하나하나의 인물을 좀 더 심도깊게 다뤘으면 좋았을 것을,
주루룩 인물을 열거하는 것에 가까워 무척 아까운 책이다.
하지만 몰랐던 인물들이 워낙 많은지라 관심이 가긴 한다.
다만 안타까운 건 '보관함 쇼핑정보'가 슬그머니 사라졌다는 거다.
보관함에 있던 책 중 이벤트 진행중인 책만 리스트로 보여주는 기능으로,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이었는데 상용화되지 않아 아쉽다.
추측으로는 '보관함'이 비어있거나, 몇 권 없는 고객의 경우 에러가 나서 뺀 거 같은데,
'보관함'이 늘 꽉 차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추천마법사에는 빠졌더라도
하다못해 보관함의 '상품 목록 설정하기'에서 '이벤트중인 상품보기'가 추가되면 좋겠다.
| 2010년 8월 27일 | 4대강사업반대조선인님을 위한 추천 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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