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와 모 선생님은 광교산을 등산하며 회의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코스를 다 따라할 수 없어 아이들과 난 중간에 계곡으로 빠지는데,
가는 도중 약수터 부근에는 운동기기까지 그럴싸하게 장만되어 있어 애들은 신이 난다. 
이젠 모든 운동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로가 놀랍고,
꼼짝도 않는 기기를 움직여보겠다고 용쓰는 해람이도 귀엽고.





계곡물은 한여름에도 오싹할 정도로 차다.
아파트단지에 포위당한 동네 산에서 이만한 계곡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축복이다.
마로는 빈 물통으로 송사리 잡기에 여념이 없고(물론 잡은 뒤 바로 놔준다),
깔끔떠는 해람이는 아무리 꼬셔도 계곡물에는 얼씬하지 않고 그저 간식만 축낸다. 
그나저나 우리 딸, 참 많이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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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9-0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어렸을때랑 닮았을거같아요. 당연한 말이지만요.
제가 마로를 처음 봤을땐 그저 5~6살 아기였던것같은데 그 아이가 학교를 가고 이리 컸네요

水巖 2009-09-0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에서 만나면 마로 몰라보게 커졌어요. 아이들은 운동기구 보면 하고 싶어지나봐요. 해람이는 힘든가봐요.

조선인 2009-09-09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친정어머니랑 저랑 마로는 그야말로 판박이 스티커라는 소리 듣습니다. ^^
바람구두님, 감사 감사
수암님, 해람이가 도저히 어찌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아니었어요. ㅋㅋ

같은하늘 2009-09-1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파트단지에도 저런 운동기구가 있는데 마로와 해람이의 모습이
딱 우리집 아이들과 같은 모습이네요...ㅎㅎㅎ

마냐 2009-09-1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애들은 넘 빨리 자라는군요... 마로는 엄마에게 감사해야 할텐데..ㅋ

조선인 2009-09-11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애들이야 노는 게 제일 좋죠.
마냐님, 어? 저에게 감사할 게 뭐?

마냐 2009-09-12 23:57   좋아요 0 | URL
어? 전 서영이에게 "넌 엄마에게 감사해야 해. 엄마 닮아 이쁜 줄 알아라"라고 늘 세뇌하는데....=3=3==3

조선인 2009-09-14 08:15   좋아요 0 | URL
캬햐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