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성은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조직하려고 하지 않는다.
--> 조직할 대상이 있어야지. 내게 여자동료를 달라!

2.
여성은 팀장을 맡지 않으려고 한다.
--> 단지 책임과 권력을 두려워하거나, 자기 업무에만 몰두하고 싶어하거나, 외부로 나서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아니다.
팀장이나 PM을 맡는 즉시 업무강도는 적어도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회의와 출장이 늘어나고, 야근과 회식에 빠지는 건 용납이 되지 않는다. 즉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기 훨씬 어려워지므로 팀장이나 PM 자리를 수락하기 전 먼저 옆지기와 협의해야 하고, 야간보육시설을 추가로 알아봐야 하며, 아이에게도 납득을 시켜야 하고, 무엇보다 이 모든 설득작업을 강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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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적모임 단상 두번째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8-11-24 11:15 
    1. 내 마음대로 결론 - 군인처럼 보고하라: 상사가 원하는 것만. 요점만 간단히. 내가 어려웠던 얘기는 필요없고. - 보험외판원처럼 인맥을 관리하라: 언젠가는 도움이 된다. 대략 공감함. 그런데... 처세술 강의가 아니었는데? 여성주의는 어디에? 혹시 우리는 군사주의적 조직문화와 자본주의적 도구화에 이미 길들여진 건가? 2.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미국 민주당을 위한 전술
 
 
bookJourney 2008-10-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공감 200%입니다.
집안(?)에서도 남자들이 회식을 하는 것은 업무의 연장이고, 여자들이 회식을 하는 것은 집안일을 덜 신경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일쑤이지요. ㅠㅠ

Arch 2008-10-1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른거 다 집어치우고, 그냥 여자가 남자만큼 월급을 받는 수준의 가시적인 평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전방위 육아 시설을 마련하던가. 이건 아무것도 준비 안 해놓고... 이럴때의 힘내세요는 얼마나 무력한지, 그럼에도 조선인님. 힘내셔야해요.

바람돌이 2008-10-1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을 전혀 만들어주지 않으면서 슈퍼우먼이 돼라는 얘기죠. 요즘은 그놈의 슈퍼우먼 신화가 수그러든듯은 한데 그럼에도 여전히 집에서나 밖에서나 여성이 일하기에는 희생하고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저의 경우 다른 직장에 비하면 여자가 일하기에 환상적인 조건이지만 그럼에도 이곳에서 출세하기는 어렵죠? 승진에 뜻을 두는 순간 다른 직장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학교외의 일이 엄청나지고(전혀 공식적이지 않은 일도 엄청 많다죠?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승진은 그냥 포기하는 편이 낫구요) 저라도 싫어요. 지금 딱 앞으로 승진을 할건가 말건가 고민하고 할거라면 그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때인데 그 경우 정말 버려질 우리집 아이들은 도대체 누가 거둔답니까? 그냥 포기하고 말지.... ㅠ.ㅠ

비로그인 2008-10-14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를 낳고 나서야 깨닫게 된 사실-대부분의 육아 시설은 곧 친정을 의미한다는 것.

조선인 2008-10-1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세상님, 암요, 남자가 술먹는 건 일이고, 여자가 차 마시는 건 수다떠는 거죠. ㅠ.ㅠ
시니에님, 하하 위로받아야 하는 일이 있는 건 아니구요, 그냥 어떤 모임에 참석했다가 생각난 거 끄적끄적.
바람돌이님, 적어도 해람이가 초등학생은 되야 승진해도 기쁠 거 같아요. 뭐 김칫국 마시기지만.
쥬드님, 그리고 친정어머니가 안 계실 경우 참 많은 게 막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