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
공포영화답지 않게 쿨한 연기를 보여주는 존 쿠삭이 좋았다.
소리만 질러대는 여배우였다면 얼마나 식상했겠는가?
다만 95년 동안 56명이 죽었을 정도라면 좀 더 무서워야 하는 거 아닌가?
별 셋 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일본만화가 원작일까?
이룰 수 없었던 첫사랑이라는 흔하디 흔한 멜로지만,
여배우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남자배우는 치아키의 그 배우~
별 셋.

 

리턴.
배역만으로 범인을 알 수 있다는 건 제작자의 잘못이다.
수술 중 각성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추리의 기쁨이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
그래도 김태우가 있으니 용서가 된다.
좀 멋쩍지만 별 셋.


스파이더맨 1,2,3.
우주의 용사 수퍼맨보다는 우울한 전사 배트맨이 매력적이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스파이더맨은 그야말로 친근한 이웃 또는 친구.
1. 영웅이 되었다.
2. 영웅하기 힘들다.
3. 영웅이라고 잘난 척하다가 큰 코 다칠 뻔했다.
3부작으로 완결구조이니 4편이 나오면 사족이 될 듯.
별 넷은 줘야겠지?

만남의 광장.
동막골의 성공과 남북화해 분위기에 적당히 편승하여
기본매출 올리는 코미디로 승부하는 장삿속이 너무 뻔하다.
별 둘.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대체 이게 뭐냐?
알고 보니 수퍼주니어 출연이란다.
팬 서비스를 위해 영화를 찍었다면 최소한 뮤직비디오 꼴은 나야 하는 거 아냐?
아, 짜증난다.
별 하나.


밀양.
좋았다.
하지만 이청준의 원작으로 이창동 감독이 찍고,
전도연과 송광호까지 출연했는데 이 정도 완성도가 안 나오면 심한 거겠지.
어쩌면 그래서 더 부족한 느낌인지도 모르고.
혹시 아이가 납치된 이후의 시간만을 영화화했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별 넷.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성공했다고 너무 거저먹으려는 거 아냐?
CJ엔터테인먼트! 정말 실망이야.
별 하나.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한복 브라더스라니. 아웅 촌시러워.
제작비 조금만 들이고, 적당히 배우만 신경쓰고,
BP만 넘기면 된다는 마음으로 찍은 코미디인 듯.
별 하나.

마파도 2.
2탄이 1탄 따라잡기 힘든 게 아니라,
1탄에 기대어 만든 2탄이 문제.
별 둘.

 


미녀는 괴로워.
몸매 좋고 얼굴 이쁜 김아중 보는 재미.
그런데 김아중 목소리는 그렇게밖에 발성 안 되나?
차라리 노래는 믹스되어 있어 괜찮던데. 흠흠.
별 셋.

복면달호.
한 마디로 차태현이 나오는 코미디.
별 셋.

 

 

중천.
정우성과 김태희의 포토 슬라이드쇼.
뭘 입어도 이쁜 건 좋은데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쩝.
별 둘.


조폭마누라 3.
서기가 신은경보다 한 수 밑이라고 여겨지는 게 신기했다면 너무 심할까?
근사한 옷자락 펄럭이며 춤추듯 화려한 영상이 서기에게 최선인가 보다.
별 둘.

 


타짜.
음, 이 영화는 봤다고 올리기 민망하다.
고스톱도 못 치는 내가 보기엔 너무 전문적(?)인 영화.
대사나 상황을 전혀 이해 못 해 차라리 원작 보고 다시 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만화로 봐도 뭔 얘기인지 모르겠어서 진도가 안 나간다.
별 매기기 불가능.

쉬즈 더 맨.
십오야가 원작이라고 원고 쓴 게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하이틴 코미디니까 대충 넘어가자.
그냥 후하게 별 셋.

 


마강호텔.
Killin Time 조폭 코미디.
조연도 적당히 살아줬고.
별 셋.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극성맞은 엄마와 다 컸다고 생각하는 막내딸의 좌충우돌 연애 코미디.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연애하는 게 조금 생경했고,
귀여운 어머니의 무대포식 딸사랑이 마냥 부러웠다.
별 셋.

하아, 저 영화들 말고 요며칠 사이에 본 것 중 에러난 게 분명 있었는데 뭔지 기억이 안 난다.
너무 몰아보고 있는 것도 고역이지만,
별 셋 이하가 태반이니 일하기가 싫은 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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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7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평작 혹은 평작이하의 영화들만 몰아보신 듯 해요..^^
그런데 영화를 골라서 볼 순 없는 건가요??

라주미힌 2007-12-1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보셨네요,...

순오기 2007-12-18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건, 1408, 밀양, 타짜 뿐이네요... 누가 물어봤냐고? ㅎㅎ

perky 2007-12-18 0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고스톱을 칠 줄 모른다니!!
전, 취미생활이 맞고였거든요. ㅋㅋ

영화 참 많이 보셨네요.전 개인적으로 복면달호, 미녀는 괴로워 보면서 너무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한국영화를 너무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재밌더라구요. ^^)

조선인 2007-12-18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펠레스님, 골라봅니다. 성인물은 안 봅니다. 쿨럭.
라주미힌님, '일'이라는 게 슬퍼요.
순오기님, 그래도 제일 실속은 챙기셨는데요?
차우차우님, 전 별 다섯 주는 영화가 극히 드물어요. 좀 박하죠? 별 셋 주는 코미디는 웃기기 위한 본연의 의무에 충실한 거죠. 마강호텔도 재밌어요.

털짱 2007-12-18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역시 대단한 조선인님....

조선인님의 이 짧은 평으로 영화 몇 편을 함께 몰아본 느낌입니다.

저하고 비슷한 평가를 내리신 게 저에게 자신감을 줍니다..ㅋㅋㅋ

하늘바람 2007-12-1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많은 영화를

클리오 2007-12-1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문화생활 좀 해보려고 밀양,을 주말에 보려고 빌렸다가 예찬이가 장염에 걸려 끝내 못보고 반납하고 말았다지요. 또 하나, 애가 유괴당해 죽는 장면이 있다는 생각이 났는데 애낳은 뒤로는 그런 장면 보면 기분이 아주 안좋아지기도 하구요... 괜찮던가요? 보기에?? ^^

조선인 2007-12-20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일인걸요. 힝
클리오님, 한겨울에 왠 장염이 이리 극성인가 몰라요. 밖에 나가면 불안해서 왠만하면 기저귀 안 갈아주고 버틴답니다. 에, 또, 이미 알고 봤기 때문에 견딜 수는 있었지만, 영화 보고나서 딸래미에게 100번쯤 뽀뽀해줬습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