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철야회의, 토~일요일 모꼬지로 옆지기 꼴이 말이 아니다.
게다가 오늘 저녁은 일본에서 온 손님 접대를 해야 한다며 죽을 상이다.
이럴 때 힘이 되는 건 딸래미의 한 마디.

나: 마로야, 오늘 아침 아빠는 몇 점일까? 1번 10점, 2번 50점, 3번 100점, 4번 만점
마로: (우물우물 밥을 먹으며 고개만 도리도리)
나: (헉, 얘가 오늘따라 왜 안 도와주냐, 애써 웃으며) 마로야, 혹시 잘 모르겠어?
마로: (급하게 밥을 꿀꺽 삼키며) 아냐, 아냐, 무한점이야!
옆지기: (입이 귀에까지 걸려서) 니가 세상을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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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6-2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점짜리 대답이군요 ^^ 똑똑한 마로♡

kimji 2007-06-2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아이도 마로처럼 자랐으면 좋겠어요. 아, 마로 완전 귀염!

전호인 2007-06-2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치있는 마로의 답변이 엄마의 잔꾀를 이겼네요.
아빠의 입이 귀에 걸리는 것은 당연하겠죠.ㅎㅎ

홍수맘 2007-06-2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마로가 엄마를 뛰어 넘네요. ^^.

Mephistopheles 2007-06-2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봤을 땐...마로 자체가 에너지덩어리 같습니다..^^
그것도 무한대~~ 오 쏠래미오~~ 같은..^^

로렌초의시종 2007-06-2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민함은 모든 복선을 뛰어넘는군요^^

조선인 2007-06-2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어디서 이런 여우가 나왔을까 의아하답니다. ㅋㄷㅋㄷ
김지님, 한 술 더 뜰 거에요. 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ㅎㅎ
전호인님, 딸래미 여우짓 때문에 어디 출장이라도 가면 딸아이 선물은 산더미로 챙긴답니다.
홍수맘님, 그러게요, 벌써부터 머리꼭대기에서 노니 앞으로 걱정입니다. 히히
메피스토펠레스님, 해람이랑 마로랑 이름을 바꿀까요? 큭큭
로렌초의 시종님, 마로랑 시종님의 다정한 한 때가 떠오르네요. 홍홍

얼룩말 2007-06-2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절

조선인 2010-07-0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룩말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