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내과에서 건강검진을 했다. 11시 좀 넘어 수면내시경을 시작했는데 일어나보니 2시가 다 되어간다. 보통은 1시간 지나면 깨우는데 여기는 독특하군 싶었다. 혹시 몰라 산부인과 예약을 미리 늦춰놓은 게 다행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일회용 검사도구를 사용했기에 추가비용이 있다고 사전에 들었기에 수납을 하려고 했더니 이미 냈단다. 잉? 선납을 했었나 갸우뚱하고 나왔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며 산부인과로 이동하기 전 가방정리를 했는데 갑자기 내과에서 받은 처방전이 하나 툭 튀어나왔다. 이게 뭐지 싶어 전화를 했더니 헐. 중간에 내가 한 번 깼었단다.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위궤양 처방전도 받고 수납도 하고 다음 진료 예약도 하고? 예약이라는 말에 휴대폰 캘린더에 저장하려고 보니 헉? 이미 입력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속이 좀 울렁거린다고 하길래 간호선생님 한 분이 혹시나 싶어 붙잡아 더 자라고 강권을 했었단다.
...
다음주에 가면 그 간호선생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