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워낙 푸근하여 어머니에게 해람이 태어난지 6개월만에 첫 인사를 드리러 갔다.
그 사이 오빠가 액자를 바꿔놨는데, 치사하게 큰오빠, 작은오빠 식구들과 어머니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우리 식구는 왜 빼놨냐고 투덜댔더니, 다같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그랬단다.
그 전에 넣어놨던 사진은 어머니 환갑연 때였는데, 그 사진엔 손주가 하나도 없지 않냐 한다.
당신 살아계실 때 부지런히 함께 놀러다니고 가족사진을 찍어둘 것을, 후회가 막심.
다음에 갈 땐 우리 가족 사진을 들고 가야겠다. 해람이 백일(?) 사진을 더 이상 미루지 말자.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에게 들릴 작정이었으나, 마로가 멀미를 하고 보채 할 수 없이 집으로 직행.
막상 집에 오니 멀쩡해진 딸아이가 좀이 쑤셔하여 오후엔 공원 나들이를 나갔는데,
해람이도 유모차 비닐보호시트 밖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물론 제일 신난 건 마로





<뒤늦은 보너스>
할머니 뵙고 돌아오는 길 저수지 옆에서 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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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2-05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해람이도 좋아하네요~~~ 어제 참 따뜻했죠?
마로 얼굴이 통통해졌어요~~~

水巖 2007-02-0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매가 웃는 모습이 똑 같군요. 아버지 섭섭하셨겠네요.

ceylontea 2007-02-0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째 사진의 웃는 해람의 얼굴 정말예뻐요.

조선인 2007-02-0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봄날 저리가라 할 정도로 포근하더군요. 참 좋았어요.
수암님, 아버지에게 전화할 때 어찌나 송구스럽던지. 설 연휴가 짧아 시댁의 시골 큰댁에 내려가면 못 찾아뵐 수도 있을 거 같아 걱정입니다.
실론티님, 해람이가 제법 이뻐졌죠? 히히.

클리오 2007-02-0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하도 감기를 하는지라 유모차 비닐시트 밖에 왠만하면 나오기 힘드는데 마로나 해람이 모두 좋은 시간이었겠어요... 저도 따뜻한 봄날을 준비중이여요... ^^

마노아 2007-02-06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나들이였어요~ 첫번째 해람이 사진 너무 해맑아요^^

조선인 2007-02-07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남쪽은 여기보다 따뜻할텐데요. 오후에 단 10분이라도 일광욕을 시켜주심이 좋을 듯. 아토피 예방에도 좋아요. ^^
마노아님, 웃는 양을 놓치고 싶지 않아 디카를 꺼내는 대신 핸드폰으로 찰칵~ 보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