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연산 960 P6 - 201~240,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과 뺄셈 - 7세 상위권연산 960 시리즈
시매쓰 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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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쪽에서는 워낙 잘 알려진 책이어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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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 공각기동대 SET (4disc)
오시이 마모루 외 감독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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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타이틀이면 그런대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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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6기 신간평가단은 뜻하지 않은 일로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아직 다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6기 신간평가단도 저에게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시간을 정해서 책을 잘 읽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니깐요^^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개인적으로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이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고도압축성장을 하다보니 오직 일에만 매달리게 되었고, 지금은 자식들의 교육에만 올인하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당사자들은 이런 우울한 우리들의 초상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뜻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낙오자가 되기는 싫으니까요. 자연히 이런 억눌린 감정과 생각, 행동은 제대로 된 놀이 문화를 형성하지 못하고 왜곡된 놀이문화로 나타났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대로 된 놀이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보통 어른이나 아이들이 따로, 여자들 따로, 남자들 따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놀이가 가져다 주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지를 보여줍니다. 많이 공감이 가는 내용들입니다. 시간이 주어져도 제대로 놀지 못하고 놀이를 일이나 공부에 대해서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감안하면 아주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가.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   

나.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다.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라.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마. 영단어 인문학 산책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이와 같이 똑같은 달리기가 어떤 때는 놀이일 수 있고, 어떤 때는 놀이가 아닐 수 있다.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달리는 사람이 경험하는 감정에 달려 있다. 놀이는 활동이라기보다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놀이의 정의를 기억하자. 놀이는 즐거움을 주고, 자의식과 시간 개념을 정지시키며, 목적이 없어 보이는 활동이다. 또한 놀이는 자꾸만 또 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게 만드는 활동이다. 제대로 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감정적으로 적절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물론 어떤 활동이 놀이의 감정 상태를 유도할 수도 있다). ---102(플레이, 즐거움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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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노님, 마지막 페이퍼까지 정성스레 작성해 주셨네요.
신간평가단과 함께하는 시간이 뜻깊었다니, 고맙고 다행스럽습니다.

써주신 글 잘 읽고 갑니다.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노 2010-07-15 19:37   좋아요 0 | URL
아직 못올린 글도 있습니다.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두 신간평가단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기님도 여름 잘 보내시길^^
 
<플레이,즐거움의발견>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 - 우울한 현대인이 되찾아야 할 행복의 조건
스튜어트 브라운 & 크리스토퍼 본 지음, 윤미나 옮김, 황상민 감수 / 흐름출판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한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이 대한민국을 놀이의 세계로 몰아넣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든 축구이야기였다. 경제는 힘들고 정치는 퇴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즐겁게 하는 몇 안되는 재미난 소일거리 중의 하나였다. 16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우리의 놀이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들은 축구 응원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친구나 가족들과 화합을 도모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모처럼 놀이의 참맛을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이처럼 집단적인 놀이 문화든 아니면 개인적인 놀이 문화든 간에 진정한 놀이 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일제시대와 6.25 사변을 거치면서 경제에만 매진을 하였고,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옮겨 오면서 도시화와 물질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다른 곳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 경제에만 치중하다보니 놀이는 일(work)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인식되었고 나쁜 것처럼 비춰졌다. ‘놀지 말고 공부 좀 해라’, ‘놀지 말고 일 좀해라’처럼 ‘놀이’ 라는 것은 점점 안좋은 의미로 쓰여지게 되었다. 우리는 성인이 되면서 순수한 놀이 경험을 의도적으로 기억에서 지워버렸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면에서는 지금 세대는 그 전 세대보다 더 심각한 놀이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들판으로 숲으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놀았던 때에 비해 지금 아이들은 집 안에서 비디오 게임이나 ‘안전한’ 놀이만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할 놀이에 컴퓨터가 끼어들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없어져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근 사회가 복잡화되고 세분화되면서 사람 사이의 정(情)이 그리워지고, 디지털 사회로 옮아가면서 스토리텔링 등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과정에서 이제까지 찬밥 신세(?)였던 놀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은이는 왜 지금 현재 우리에게 놀이가 필요한지, 그리고 놀이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놀이 없는 삶은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일을 하는, 지루하고 기계적인 것일 뿐이다. 놀이는 음료수를 휘젓는 막대와 같다. 놀이는 모든 예술, 게임, 책, 스포츠, 영화, 패션, 재미, 경이로움의 토대다. 다시 말해 우리가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근본이며,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정수精髓이자 인생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것이다(책 47쪽 참조).”

책은 두 개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파트 1 “왜 놀이인가” 에서는 이 시대에 놀이가 새롭게 논의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는 최초의 증기기관이나 비행기는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서 우연하게 만들어졌고, 수시로 게임을 하고 평생 탐험과 모험을 하는 사람은 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심장질환 등 뇌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른 질병에도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등으로 실증적인 연구 결과와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통해 인간에게 놀이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다 자란 멍게는 바다의 게으름뱅이가 된다. 섬뜩하게도 멍게 성체는 자기 뇌를 먹는다. 생계를 유지할 자양분을 구할 필요가 없거나 탐험할 욕구가 없는 생명체는 자기 뇌의 신경절을 먹어치운다(본서 제91쪽 참조).” 라는 비유는 섬찟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몸을 움직인다고 모든 것이 놀이는 아니다. 지은이는 달리기를 예로 들면서, 놀이는 활동이라기보다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면서, 놀이는 즐거움을 주고, 자의식과 시간 개념을 정지시키며, 목적이 없어 보이는 활동으로, 자꾸만 또 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게 만드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대로 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감정적으로 적절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놀이 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우리 사회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파트 2 “놀이에서 해답을 찾아내다” 에서는 놀이가 아이의 미래, 일과 창의성, 관계의 어려움의 해소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은이는 젊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고정된 커리어를 추구하도록 강요하고, 최고가 되라고 압력을 가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는 게임에 중독된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부끄러운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은 시험 성적을 올려야 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훈련만을 받고 있다. 구속받지 않은 상상력과 자유를 잃어버렸다.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 뿐만 아니다. 성인들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밤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제대로 된 놀이문화가 정착될 틈도 없이 우리 사회는 앞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지은이는 책 말미에서 놀이로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놀이 역사를 정리해보자, 자신을 놀이에 노출시키자, 자신에게 놀이를 허락하고 초보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 말자, 항상 재미있는 일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몸을 움직이자, 두려움을 떨쳐내자, 놀이에 양분을 공급하자’ 라는 7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예전에는 우리 사회도 우리만이 가지는 특유한 놀이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우리 역사와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어느새부터인가 우리 고유의 놀이 문화는 점점 사라져가거나 왜곡되어져가고 있었다. 특히 성인이 되면서 놀이 문화는 거의 없어져갔다. 성인이 놀이를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이상하게 생각되어지는 그런 사회가 되었고, 자연히 우리 사회는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삭막해져만 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 사회에 놀이가 가지는 중요성을 재인식시켜 주고 있다. 이제 우리가 잊고 지내온 놀이의 즐거움을 찾을 때가 되었다. “아기가 두 발을 땅에 딛고 스스로 일어섰을 때 씩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 작은 승리가 가져다 준 순수한 기쁨을 확인할 수(본서 제297쪽 참조).” 있듯이, 오늘 하루 마음놓고 한 번 씨익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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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고의 10경>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한국영화 최고의 10경 - 영화평론가 김소영이 발견한
김소영 지음 / 현실문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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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칸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다.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한국영화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맞다.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봉준호, 박찬욱 등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감독에 속한다.

이런 영화 내․외적인 성장과 더불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건전한 비평문화다.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영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것은 현재 한국영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 비디오가 보급되면서 영화인구가 급증하고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많은 정보가 공유, 개방화 되어서 일반인들 중에서도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일반인들이 영화를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해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비평가들과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차원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지은이는 ‘한국영화 10경’ 이라는 주제로 한국영화가 가지는 매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경’이라는 의미는 다의적으로 읽힐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경치가 좋다, 경관이 좋다고 할 때 쓰는 경(景), 거울, 안경, 렌즈 따위를 써서 물체를 볼 수 있게 한 광학기구를 의미하는 경(鏡), 위와 같은 경을 가로지르고 넘어가면서 새로운 경(經)전의 구성을 향해가는 나아가는 경(經) 등으로 읽힐 수 있다고 한다.

책은 1경 ‘경계’, 2경 ‘근대의 원초경’, 3경 ‘미묘한 감흥’, 4경 ‘근접 섹스’, 5경 ‘이만희 무드’, 6경 ‘트라우마의 지형’, 7경 ‘백 번째 경관’, 8경 ‘홍상수가 발견한 경관’, 9경 ‘김기덕의 집과 시간’, 10경 ‘섹슈얼리티의 경계’ 로 이루어져 있다. 크게 나누어보면 분단의 한국사회, 식민지 근대성, 섹슈얼리티, 그리고 이만희, 임권택, 홍상수, 김기덕 등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예술 장르도 마찬가지이지만 영화는 특히 직접 그 장면을 보지 않고서는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다. 배우들의 연기, 미장센 (Mise en Scène), 촬영, 영화가 함축한 내용 등을 글로써만 확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경계’, ‘청춘의 십자로’, ‘반도의 봄’, ‘검은 머리’, ‘최후의 증인’ 등은 시중에서 구해볼 수 없는 영화들이어서, 이에 대한 이야기는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좋은 글은 지은이가 직접 자신이 그 내용을 소화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의 글은 지은이가 혼자 이해하고 지은이가 혼자 좋아서 쓴 글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지 않고, 문맥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눈에 띄고, 영어나 한문의 경우 원어를 같이 병기하면 좋을 건데 한글로만 기재하여서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영화의 전문용어는 각주에서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전 한국영화가 대중들에게 지금과 같은 열광적인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은 소통의 부재였다. 영화 관계자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은이의 글쓰기는 그런 예전의 한국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답답함을 가진다. 이제는 정보가 개방화, 공유화되어서 대중과의 소통이 더없이 필요한 때이다.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말과 문장으로 계속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일반 대중들과 차별화를 두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현학적인 글쓰기처럼 비춰진다. 공허하게 메아리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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