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역에서 구입한 필름 2.0의 내용중에 버버리의 역사에 관한 짧은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1835년 영국 남서부에서 태어난 포목상 토머스 버버리가 무수한 시도끝에 1888년에 개발한 개버딘 천은 아주 질기고 방수효과가 뛰어났다.특히 통기성,단열효과가 뛰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가 버버리가 만든 개버딘 코트를 입을 떄마다 하인들에게 '내 버버리를 가져오게'라고 말해 '버버리'라는 말이 널리 퍼진 것도 이즈음이다.

아문센의 남극 탐험등 자연을 향한 인간의 도전에는 언제나 버버리가 함계했다.1차 세계대전에 영국군대의 공식 방수복으로 채택된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종전후 레인코트로 변신,계절과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영원한 클래식 '바바리코트'로 거듭난다.

특히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는 물론 당대 최고의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오드리 헵번,작가 코넌 도일,그리고 워싱턴 처칠과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찰스 황태자,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은 유명한 버버리 애호가들이다.

유명한 애호가들은 또 있다.영국의 광적인 축구팬들,일명 훌리건들이다.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며 방수효과 탁월한 버버리의 옷은 사시사철 유럽을 떠도는 이들 난동꾼들에게 천혜의 패션으로 사랑받고 있다.최근 영국정부가 훌리건의 만취난동을 미연에 방지코자 버버리 옷을 입은 사람은 무조건 술집출입을 금지키로 해 파문이 일고있다....(출처; 필름2.0 2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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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펜터스 - Inaterpretarions
Carpenters 감독 / 유니버설뮤직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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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를 구입할 때 특히 음악타이틀을 구입할 때는 예전에 들었던 음악에 대한 아련한 추억때문에 구입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출시된 타이틀들은 대충 짜집기식 편집이나 아니면 방송국 라이브무대 등을 보여주는 정도의 수준에 그치거나 아니면 판권이 어딘지도 모르는 이상한 타이틀의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사정을 알면서도 제대로 된 타이틀이 나올때 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타이틀을 장만하는 건 보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저의 조급한 성격탓이 아닐까 합니다.이 타이틀도 그러한 저의 조급증이 유발한 충동구매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가 항시 음악타이틀에 대해서 가져왔던 문제점들이 그대로 드러난 타이틀이었습니다

카렌 카펜터스의 영롱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과 그들 자매의 오붓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이 이후에 그들의 음악을 다큐멘터리식으로 해서 소개한 close to you란 타이틀이 저가로 출시된 것이 잇는데 어찌보면 그 타이틀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물론 그 타이틀도 미국에서 출시된 타이틀을 리핑한 것으로 보이지만 말입니다.

디비디시장이 활성화되느냐 아니면 사장되느냐는 타이틀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타이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봅니다.가격 경쟁은 한도 끝도없고 자기출혈으로 인하여 디비디시장이 고사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열악한 음악타이틀의 수준에 대해서는 좀 더 분발하는 자세가 견지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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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내려다 본 지구의 모습입니다.저희 아시아는 없군요.

우주에서 내려다 본 지구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네요.우리가 모르는 곳에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걸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옵니다.좀 더 넓게 보고 잼나게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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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9-1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싹한 멋이 있습니다. 퍼가겠습니다.^_^

키노 2004-09-11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싹한 멋이라 아주 독특한 표현이네요...마음껏 퍼가시길^^;;

werpoll 2004-09-11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 2집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 반도음반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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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이 우리들에게 보여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2집을 준비해놓은 것처럼 곧바로 하여가가 실린 2집을 들고서 우리들 곁을 찿아왔습니다.이 앨범에서도 대부분의 음악은 서태지가 작사,작곡하였으며 심지어 앤지니어,기타연주,샘플링,기획 등 음반작업의 모든 부분도 자기이 직접 하는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집음반에 참여하였던 김종서가 여전히 백보컬을 맡아주고 있으며 이정식도 색서폰을 연주해주고 있습니다.그들이 가진 음악적 색깔이 서태지와 만나면서 상승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1."yo taiji" 그는 1집에서처럼 2집에서도 프롤로그를 수록하여 두고 있는데 1집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면서 2집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곡을 수록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잇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2."하여가" 이 두번째 앨범에서의 백미는 이 '하여가'가 아닐까 합니다.전체적으로 본다면 1집에서 '난 알아요'에서 헤비메탈을 도입한 것처럼 이 곡에서는 김덕수의 태평소와 사물놀이를 도입하여 동,서양 음악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어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이전에도 우리의 음악을 대중가요에 접목시킨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음악에서는 단순한 도입을 넘어서 각종 음악장르의 교배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헤비메탈과 국악 거기다가 랩등 다양한 음악적 혼합을 통하여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입니다 .

3."우리들만의 추억" 전형적인 댄스음악으로 유로 팝을 연상시킵니다.서태지의 랩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4."죽음 의 늪" 이 앨범에서 가사가 가장 난해하며 곡의 분위기도 제목처럼 암울하게 느껴집니다.

5."너에게" 서태지표 발라드라고 할 수 잇는 곡으로 1집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정식의 색서폰 연주가 이 곡을 아주 아름다운 곡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6."수시아" 이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곡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지금으로 이야기 하자면 '테크노'장르를 연상시키는 곡입니다.첫 도입부에서 가사없이 계속이어지는 빠른 비트의 리듬감은 테크노 곡으로도 손상이 없을 정도입니다

7."마지막 축제"  축제분위기를 연상시키는 폭죽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이 곡은 서태지의 샘플링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8"우리들만의 추억" 3번째트랙에 실린 우리들만의 추억을 다시 한번 더 실어두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집의 연상선상에 잇는듯한 느낌입니다.수록곡의 순서라든지 음악형태도 대부분이 1집과 흡사한데 다만 '하여가'만이 서태지의 음악적 시도를 엿보이게 하는 곡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집에서 받은 부담감이 이어져서인지 '하여가'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이 음반이 가지는 서태지적인 독창성을 감지하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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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1집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 반도음반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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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레코드로 가졌던 음반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음반을 cd로 새로 구입해서 들으니 그 기분이 이상하군요.턴테이블에 그들의 음반을 올려놓앗을 때 흘러나오는  '난 알아요'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거의 충격에 가까울 정도로 그의 음악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여기서 그룹임에도 '그'라고 칭한 것은 이들의 모든 음악은 서태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참 댄스와 발라드 음악으로 양분화되어 있던 가요계에 그들이 '난 알아요'라는 여태까지의 음악과는 사뭇 다른 음악을 들고 나왔을 때 앞으로 음악계를 서태지란 인물이 평정하게 될거라고는 가능성을 인정하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색서폰의 이정식,기타의 손무현,신대철,백 보컬의 김종서,장혜진 등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이 이 신출내기 가수의 데뷰앨범에 게스트로 참여한 걸 보면 분명 뭔가 저지를것 같은 가수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1. 첫번째 트랙에 수록된 "yo! taiji!" 라는 37초짜리 음악으로  대중들을 자신의 음악세계로 끌어들이는 건 분명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신출내기의 대담함이 엿보입니다

2. "난 알아요"에서 보여준 댄스리듬에 과감한 헤비메탈의 도입,그리고 랩은 당시 댄스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에 새로움을 불어넣어주는 획기적인 음악이었습니다.이 점은 어찌보면 서태지가 시나위라는 헤비메탈 그룹을 거쳐온 이력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3. "환상속의 그대"의 도입부에서 보여준 신서사이저의 연주와 하이 옥타브를 자랑하는 김종서의 백 보컬,중간부분에서의 연주부분은 이 음악이 단순한 댄스음악이 아니란 걸 보여줍니다.

4.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에서는 서태지의 음색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이정식의 색서폰연주와 함께 나즈막하게 깔리는 건반악기 소리는 재즈적인 색채가 강하게 풍겨옵니다.

5. "이 밤이 깊어가지만"은 양현석이 유일하게 작사를 한 곡이기도 하고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이주노의 랩과 샘플링이 멋들어진 곡이었습니다.이 곡 역시 발라드 곡이어서인지 이정식의 색서폰연주가 등장하는데 이 음반 전체를 통하여 다른 댄스음반과 다른 점이라면 기타의 헤비한 연주부분과 이정식의 이 색서폰연주일겁니다.

6."내 모든것"은 라이브 분위기를 살려서 만들어진 곡인데 짧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중간에 손무현의 기타연주 부분을 과감하게 넣은 것은 서태지가 자신의 음악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과감하게 보여준 것이 아닐가 합니다

7. "이제는"은 이 음반에 수록된 곡중에서 가장 조용한 곡이기도 하지만 연주시간이 제일 긴 곡이기도 합니다.앞서의 독특한 곡들과는 달리 발라드의 전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곡입니다

8."blind love"는 난 알아요의 영어버젼인데 총 10곡중에서 이곡과 첫번째 프롤로그,마지막의 연주음악을 빼면 7곡밖에 되지 않는데 이건 신인가수로서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도박(?)이 아닐까 합니다.데뷰앨범에는 되도록이면 많은 곡을 수록하여 인기를 얻어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말입니다.

9.록 앤 롤 댄스는 무엇보다 신대철의 기타연주가 빛을 발하는 음악입니다.댄스음악에 이토록 장시간의 기타연주를 넣는다는건 모험이나 다름없는 시도입니다.곡 제목처럼 록 앤 롤에 맞추어 신나게 몸을 흔들기에 좋은 곡입니다.

10."missing"은 이 음반의 마지막트랙에 실린 1분 7초짜리 곡인데 제목처럼 서태지의 음악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려는 의도에서인지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소리의 효과음이 곧 다가올 그들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게 합니다

서태지의 음악이 댄스음악에다가 교묘하게 상술을 덧입혀서 10대들만이 이 음악의 소비자로 되게 하였다고 하면서 그의 음악에 대한 편협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많지만 분명 그는 90년대 음악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켰으며 침체일로에 있던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넣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우리의 대중음악이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기는 하지만 서태지처럼 서구의 팝음악에다가 자신만이 가진 음악적 색깔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낸 점은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무언가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큰 실패라는 위험부담을 안고 작업을 하는 것인만큼 신인가수가 데뷰앨범에서 기존의 곡들이 가진 일정한 방식을 따름으로써 안정을 추구하기보다는 뭔가 새로운것을 시도하였다는 것은 거기서 나온 결과물이 작든 크든 일단 좋은 평가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대중음악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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