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2집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 반도음반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이 우리들에게 보여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2집을 준비해놓은 것처럼 곧바로 하여가가 실린 2집을 들고서 우리들 곁을 찿아왔습니다.이 앨범에서도 대부분의 음악은 서태지가 작사,작곡하였으며 심지어 앤지니어,기타연주,샘플링,기획 등 음반작업의 모든 부분도 자기이 직접 하는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집음반에 참여하였던 김종서가 여전히 백보컬을 맡아주고 있으며 이정식도 색서폰을 연주해주고 있습니다.그들이 가진 음악적 색깔이 서태지와 만나면서 상승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1."yo taiji" 그는 1집에서처럼 2집에서도 프롤로그를 수록하여 두고 있는데 1집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면서 2집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곡을 수록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잇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2."하여가" 이 두번째 앨범에서의 백미는 이 '하여가'가 아닐까 합니다.전체적으로 본다면 1집에서 '난 알아요'에서 헤비메탈을 도입한 것처럼 이 곡에서는 김덕수의 태평소와 사물놀이를 도입하여 동,서양 음악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어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이전에도 우리의 음악을 대중가요에 접목시킨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음악에서는 단순한 도입을 넘어서 각종 음악장르의 교배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헤비메탈과 국악 거기다가 랩등 다양한 음악적 혼합을 통하여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입니다 .

3."우리들만의 추억" 전형적인 댄스음악으로 유로 팝을 연상시킵니다.서태지의 랩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4."죽음 의 늪" 이 앨범에서 가사가 가장 난해하며 곡의 분위기도 제목처럼 암울하게 느껴집니다.

5."너에게" 서태지표 발라드라고 할 수 잇는 곡으로 1집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정식의 색서폰 연주가 이 곡을 아주 아름다운 곡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6."수시아" 이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곡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지금으로 이야기 하자면 '테크노'장르를 연상시키는 곡입니다.첫 도입부에서 가사없이 계속이어지는 빠른 비트의 리듬감은 테크노 곡으로도 손상이 없을 정도입니다

7."마지막 축제"  축제분위기를 연상시키는 폭죽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이 곡은 서태지의 샘플링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8"우리들만의 추억" 3번째트랙에 실린 우리들만의 추억을 다시 한번 더 실어두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집의 연상선상에 잇는듯한 느낌입니다.수록곡의 순서라든지 음악형태도 대부분이 1집과 흡사한데 다만 '하여가'만이 서태지의 음악적 시도를 엿보이게 하는 곡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집에서 받은 부담감이 이어져서인지 '하여가'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이 음반이 가지는 서태지적인 독창성을 감지하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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