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보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노을을 배경으로 배한척이 떠있는 걸 보니 마음이 무척 편안하게 느껴지네요.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어느 유명 작가의 그림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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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09-19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랬어요...노을만 바라보면 잠시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게 ...
 
Breezin` - Remastering
조지 벤슨 (George Benson) 연주 / 워너뮤직(WEA)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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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벤슨하면 Breezin'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이 음반을 통하여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크게 성공을 거두었습니다.퓨전재즈를 들으려고 하면 으례히 그 리스트에 올라갈 정도로 인정을 받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특히 첫번째 수록곡인 breezin'은 그의 영롱한 기타주법이 빛을 발하는 명곡이라고 할겁니다.그의 이러한 음악적 특징은 '웨스 몽고메리'로부터 영향을 받은 옥타브 주법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옥타브 주법이란 재즈 기타의 달인인 '웨스 몽고메리'에 의해 개발된 주법으로 뛰어난 테크닉을 요구하기 보다는 옥타브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음을 동시에 연주하여 독특한 느낌을 내는 주법으로 기타안에서 멜로디를 유니즌(Unison)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그는 이러한 옥타브주법이외에도 다양한 프리 애드립을 보여주며 자신의 음악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수록된 곡 'This Masquerade'는 레온 러셀의 작품을 리바이벌한 것으로 조지 벤슨의 흑인 특유의 부드러운 보컬이 매혹적인 곡입니다.어딘가 모르게 스티브 원더의 목소리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이처럼 그는 다른 재즈 뮤지션들과는 달리 자신의 목소리를 많이 들려 줌으로써 혹자들에게서는 재즈가 아니라알앤비가 아니냐, 상업성에 너무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이 음반에는 six to four,affirmation,so this is love,lady 등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곡들로 가득한데 듣고 있노라면 편안하다는 느낌과 언제 시간이 다 지나버렸나하는 아쉬움이 남는 음반입니다.근자에 원래 발매된 음반에다가 3곡을 더 추가해서 이 앨범의 발매 25주년을 기리는 스페셜 에디션버젼으로 새롭게 재출시된 음반이 있는데 6곡이라는 적은 곡수에 대해서 언제나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 점에서 25주년 재발매반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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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 [할인행사]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 글렌 클로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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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험한 관계'는 우리에게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라는 영화로 잘 알려진 스티븐 프리어즈가 연출한 작품으로 18세기 혁명직전의 프랑스 사교계안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배신등을 아주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특히 사랑이란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원래 이 작품은 Choderlos de Laclos의 원작을 토대로 크리스토퍼 햄튼이 연극화한 것을 스티븐 프리어즈가 다시 영화화한 것으로 존 말코비치와 글렌 클로즈,미쉘 파이퍼의 세 주연배우의 연기대결이 볼만 하며 또한 키아누 리브스와 우마 써만의 풋내기 배우시절의 모습을 감상할 수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1988년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색상,미술상,의상디자인 상을 받을 만큼 영화는 18세기 프랑스 사교계의 모습을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영화를 보다보면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이르게 할 정도입니다. 

원작이 가진 독특함으로 인하여 여러번 리메이크된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에로티시즘의 대가 쥐스트 자킨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실비아 크리스텔, 나탈리 드롱, 존 핀치 주연으로 등장한 '보디 게임', 밀로스 포먼 감독이 연출하고 콜린 퍼스, 아네트 베닝, 멕 틸리 주연으로 만들어진 '발몽'이 있으며 최근에는 로저 킴벌이 연출하고 라이언 필립,사라 미쉘 겔러,리즈 위더스푼 등의 청춘스타들을 기용하여 만든 현대판 위험한 관계인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과 이재용 감독이 연출하고 배용준,이미숙,전도연이 열연한 한국판 위험한 관계인 '스캔들'등이 있을 정도입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여러번 리메이크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스티븐 프리어즈의 위험한 관계가 가장 낫지 않나 싶습니다.뛰어난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이들 배우를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고 연기에 몰입하도록 만든 감독의 연출력과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의 모습을 재현한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디비디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화질은 거의 비디오테이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그건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게 1988년도인만큼 어느정도는 감내하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사운드는 5.1채널을 채택하고 있지만 사운드에 의존하는 영화가 아니기에 사운드의 완벽한 재생에는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영화는 한편의 소설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몰입하다보면 120분이 언제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배우들의 빼어난 연기와 고풍스러운 18세기 프랑스사회를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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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1-20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개인적으로 위험한 관계가 좋앗던 것 같습니다.워낙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인지 팽팽한 긴장감이 간혹 사람을 불안하게 한 점도 있긴 하지만..

sayonara 2004-11-25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마지막에 글렌 클로즈가 화장지우는 장면이... 음..

개인적으로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보다는 조금 더, '스캔들'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키노 2004-12-14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름끼치도록 무서웠어요^^
 
글루미 선데이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워너뮤직(WEA)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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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영화 개봉 당시부터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글루미 선데이가 레코드로 출시된 지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187명이 이 노래를 듣고 자살하였으며 심지어는 이 곡을 작곡한 '레조 세레스'도 자살하였다는 사실을 광고로 내보내면서 영화의 홍보를 하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영화는 이 노래에 얽힌 이러한 사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을 집어넣어서 '일로나'라는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사랑과 배신,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물론 영화도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만 문화적인 차이인지 제게는 그렇게 쏘옥 들어오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음악은 원곡인 글루미 선데이를 주요 테마로 하여서 작곡가인 '데드레프 프리드리히 페테르젠(detlef friedrich petersen)'이 여러곡을 작곡하였는 데 개인적으로는 사운드트랙에 실린 보컬곡들보다는 '부다페스트 콘서트 오케스트라 파운데이션'의 연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피아노와 현악파트의 연주는 원곡이 가진 비장미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들이 익힌 들어온 헐리웃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고 동유럽의 음악이어서 요즘 유행하는 제3세계음악처럼 조금은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전체적으로 우울하고 때로는 신비롭기까지 한 음악은 한 여자와 세남자간의 기구한 인생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눈을 감고 있으면 동유럽의 유려한 풍광과 남녀간의 엇갈린 사랑이 화면 가득히 펼쳐져오는 것 같습니다.이런게 바로 사운드트랙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영화가 가지는 슬픈 이미지를 아주 잘 전달하여 주는 잘 만들어진 사운드트랙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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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9-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효주님 ?? 정말 가슴 아리게 슬프지요 .... 흑흑흑
 
Rumours
워너뮤직(WEA) / 197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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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플리우드 맥'은 70년대 이글스와 더불어 미국 락씬을 대표한 그룹이지만 이글스가 미국의 정통 락을 대표하였다면 플리우드 맥은 좀 더 팝적인 면으로 흐른 경향이 강합니다.기타와 보컬의 린지 버킹햄,베이스의 존 맥비,보컬의 스티브 닉스,드럼의 믹 플리우드,키보드의 그리스틴 맥비의 다섯 멤버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아주 쉽고 편안하게 들립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음반을 그렇게 좋게 평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아마 초창기의 그들음악이 블루지 한면에서 탈피하여 팝쪽으로 기울면서 대중을 의식한 음악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렇게 평가하였을 수 도 있을 겁니다.

이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소위 말하는 '대박음반'이란 게 별루 없었는 데 이 음반은 토요일 밤의 열기가 발매되기 전까지 단일 앨범으로는 최다판매고를,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가 발매되기 전까지는 단일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최다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70년대의 음반시장의 분위기가  디스코 음악을 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성공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앨범이 그렇게까지 크게 성공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을 하지 못했던 터여서 그들의 성공은 음악사에 있어서 더욱 회자되었던 겁니다.

이들이  대중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맴버 각자의 작곡 실력과 뛰어난 보컬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큰 몫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멤버들의 저마다 다른 색깔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음반 전체의 다양성을 기하였다는 것은 비틀즈 등의 몇몇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제외하고는 다른 뮤지션들의 음반에서는 찿아보기 힘들었기 떄문입니다.

이 음반에서는 dreams,don't stop,go your own way,song bird 등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나름대로의 완성도를 자랑하여서인지 어느 한곡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곡들입니다.보통 음반을 구입하면 들을 만한 곡은 몇곡 없는 데 비한다면 이 음반은 구매자의 금전지출을 최대한 만족시켜주는-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이 이 음반으로 인기를 얻은 당시 팀 내부에서는 와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그런만큼 이 음반이 가지는 매력은 그러한 팀내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다섯 맴버들의 훌륭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개인적으로 기분이 우울하거나 하면 자주 듣는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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