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 선데이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워너뮤직(WEA)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영화 개봉 당시부터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글루미 선데이가 레코드로 출시된 지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187명이 이 노래를 듣고 자살하였으며 심지어는 이 곡을 작곡한 '레조 세레스'도 자살하였다는 사실을 광고로 내보내면서 영화의 홍보를 하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영화는 이 노래에 얽힌 이러한 사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을 집어넣어서 '일로나'라는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사랑과 배신,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물론 영화도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만 문화적인 차이인지 제게는 그렇게 쏘옥 들어오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음악은 원곡인 글루미 선데이를 주요 테마로 하여서 작곡가인 '데드레프 프리드리히 페테르젠(detlef friedrich petersen)'이 여러곡을 작곡하였는 데 개인적으로는 사운드트랙에 실린 보컬곡들보다는 '부다페스트 콘서트 오케스트라 파운데이션'의 연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피아노와 현악파트의 연주는 원곡이 가진 비장미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들이 익힌 들어온 헐리웃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고 동유럽의 음악이어서 요즘 유행하는 제3세계음악처럼 조금은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전체적으로 우울하고 때로는 신비롭기까지 한 음악은 한 여자와 세남자간의 기구한 인생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눈을 감고 있으면 동유럽의 유려한 풍광과 남녀간의 엇갈린 사랑이 화면 가득히 펼쳐져오는 것 같습니다.이런게 바로 사운드트랙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영화가 가지는 슬픈 이미지를 아주 잘 전달하여 주는 잘 만들어진 사운드트랙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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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9-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효주님 ?? 정말 가슴 아리게 슬프지요 ....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