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mours
워너뮤직(WEA) / 1977년 1월
평점 :
품절


그룹 '플리우드 맥'은 70년대 이글스와 더불어 미국 락씬을 대표한 그룹이지만 이글스가 미국의 정통 락을 대표하였다면 플리우드 맥은 좀 더 팝적인 면으로 흐른 경향이 강합니다.기타와 보컬의 린지 버킹햄,베이스의 존 맥비,보컬의 스티브 닉스,드럼의 믹 플리우드,키보드의 그리스틴 맥비의 다섯 멤버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아주 쉽고 편안하게 들립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음반을 그렇게 좋게 평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아마 초창기의 그들음악이 블루지 한면에서 탈피하여 팝쪽으로 기울면서 대중을 의식한 음악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렇게 평가하였을 수 도 있을 겁니다.

이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소위 말하는 '대박음반'이란 게 별루 없었는 데 이 음반은 토요일 밤의 열기가 발매되기 전까지 단일 앨범으로는 최다판매고를,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가 발매되기 전까지는 단일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최다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70년대의 음반시장의 분위기가  디스코 음악을 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성공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앨범이 그렇게까지 크게 성공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을 하지 못했던 터여서 그들의 성공은 음악사에 있어서 더욱 회자되었던 겁니다.

이들이  대중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맴버 각자의 작곡 실력과 뛰어난 보컬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큰 몫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멤버들의 저마다 다른 색깔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음반 전체의 다양성을 기하였다는 것은 비틀즈 등의 몇몇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제외하고는 다른 뮤지션들의 음반에서는 찿아보기 힘들었기 떄문입니다.

이 음반에서는 dreams,don't stop,go your own way,song bird 등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나름대로의 완성도를 자랑하여서인지 어느 한곡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곡들입니다.보통 음반을 구입하면 들을 만한 곡은 몇곡 없는 데 비한다면 이 음반은 구매자의 금전지출을 최대한 만족시켜주는-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이 이 음반으로 인기를 얻은 당시 팀 내부에서는 와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그런만큼 이 음반이 가지는 매력은 그러한 팀내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다섯 맴버들의 훌륭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개인적으로 기분이 우울하거나 하면 자주 듣는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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