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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 Provocateur
Foreigner 노래 / 워너뮤직(WEA) / 1984년 1월
평점 :
품절
그룹 '포리너'는 킹 크림슨의 전 멤버였던 이안 맥도날드와 믹 존스,루 그램 등이 주축이 된 5인조 그룹으로 출발하였습니다.그들의 초창기음반에서는 자신들의 선배격인 레드 제플린이나 딥 퍼플에 영향받은 듯한 아주 하드한 면을 보여줍니다만 그들의 최고 히트앨범인 '4'에서부터는 어딘지 모르게 예전의 그러한 하드한 면이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앨범은 '4'이후에 발매된 음반으로 '4'의 히트에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앨범입니다.그래서인지 이전 앨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의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4'와는 조금 더 다르다면 성인취향적인 락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겁니다.이러한 사운드는 그 당시 포리너와 함께 많은 인기를 얻엇던 저니나 알이오 스피드웨건 등의 미국 밴드들이 그들의 초창기의 하드한 면을 많이 줄이고 약간은 팝적인 면을 그들의 음악에서 받아들이면서 나타난 공통적인 현상이었습니다.
Tooth And Nail이나 Growing Up The Hard Way ,Down On Love 에서는 그들의 하드한 면이 아직은 살아있음을 감지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I Want To Know What Love Is 는 이전의 앨범인 '4'에서 보여준 waiting for a girl like you와 비슷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이 앨범에서 크게 히트를 합니다.이 곡말고도 That Was Yesterday 도 아주 듣기 좋은 발라드 넘버입니다.
전체적으로 버릴곡이 없을 정도로 아주 완성도가 뛰어난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혹자들은 음악적 경향의 전환에 대해서 많은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지만 80년대라는 뉴 웨이브세대를 거치면서 정통 하드락으로서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 자구책이 아니엇는지도 모릅니다..헤비메탈이 펑크에 직격탄을 맞고 뉴 메탈등이 발생한 것처럼 하드락으로서도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그들의 사운드에서는 단연코 빛을 발하는 것은 그룹의 리더보컬인 루 그램의 목소리로 빚어내는 사운드입니다.요즘은 예전만큼의 보컬을 들려주지는 못하고 잇지만 루 그램의 전성기 시절 들려오는 목소리는 가히 환상적입니다.하드락의 진수와 함께 멋들어진 사운드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