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느 별에서 왔니? - [할인행사]
마이크 니콜스 감독, 벤 킹슬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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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과학의 발달로 종족 번식의 위기에 몰린 외계인들이 지구 여성을 종족 번식의 매개로 이용하기 위해 지구로 온다는 다소 황당한 소재를 영화의 모티브로 택한 이 영화는 사회성짙은 영화들을 많이 만든 마이크 니콜스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섹스코메디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영화는 황당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지구 여성을 유혹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몸에 익힌 헤럴드가 지구여성을 임신시키기위해 자신이 익힌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하며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감성에 빠져들고 사랑이라는 행복의 감정을 깨닫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사랑스러운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성적인 유머등이나 행동등을 외계인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아주 직접적으로 드러내보이며 웃음을 자아내는데 솔직히 그 웃음이란게 우리네 감성코드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화장실 유머에 머무는 정도이며 과연 이 영화를 마이크 니콜스가 연출한 게 맞는지도 의문이 가기도 할 정도입니다.

각본, 제작, 주연인 외계인 해럴드역을 맡은 게리 샌들링,아네트 베닝,그렉 키니어,벤 킹슬리,존 굿맨 등의 화려한 배역진과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성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은 때로는 용감무쌍(?)하게도 보이고 남자들의 수다에 가까운 내용들은 적나라하게까지 느껴지기도 하지만 영화는 자꾸만 힘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디비디의 화질이나 사운드는 그저 그런 수준이며 서플에는 한글자막이 없고 어떤면에서는 부실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만 디비디의 표지 디자인이나 영화제목은 B급 영화같은 느낌을 주는 아주 독특하고 참신한 발상입니다.걸쭉한 농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유치하면서도 기발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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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02-13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독보고 봤다가 실망^^ 짠돌인 아닌데 ㅎㅎㅎ
 
 전출처 : stella.K > [정보은행]박물관


|지|비| 정보은행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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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자리
    김형태 감독, 이미연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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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물고기 자리'는 사랑에 빠진 여성의 집착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어둠속에 벨리 울릴때'랑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후자가 스릴러 형식을 띠고 있다면 이 영화는 통속적인 멜로물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수족관의 열대어 한 마리가 그녀의 전부라고해도 좋을 여성으로 외로움에 익숙한 애련(이미연)은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는 가게 손님인 가수지망생 우제)과 친해지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게되고 그를 기다리는 것이 하루의 일과처럼 되어버리면서 점점 그에게 몰입하는 애련은 생일날 동석에게 커플 시계를 선물하고,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동석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사랑 을 고백하지만, 이미 애인이 있는 동석은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영화는 한 여인의 사랑에 대한 집착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만남을 그린 전반부와 사랑에 집착하는 애련의 모습을 그린 후반부로 나누어서 명확하게 드러나는 스토리 구조를 보여주지만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한 여성의 사랑에 대한 집착이 공감대를 불러일으킬만큼 자연스럽게 다가오지는 못합니다.

    영화에서는 영화 곳곳에 영화가 가지는 주제를 내비추는 장치들이 여러곳에서 나타나는데 사랑을 받아들이지도 거두지 못하는 이들의 별자리를 뜻하는 물고기자리라는 영화의 제목이나 여주인공의 이름인 애련,비디오가게의 상호명이 'Sad Movie'라는 것들은 모두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들입니다.

    감독은 이러한 것들을 영화의 여기저기에 배치하면서 주인공들의 감성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인 애련의 사랑에 대한 집착과 광기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사랑에 대한 표현들은 그저 주변을 맴돌뿐 예상되는 결말로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줄 뿐입니다.

    사랑을 갈구하고 얻고자 하는 여성의 내면심리를 좀 더 치밀하고 능동적으로 그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디비디의 화질이나 사운드,서플 등은 그저 그런 정도의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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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비행 2005-02-0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를 봤는데,글쎄..뭐라고 해야 하지. 볼 때 약간 억지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왠지 모르게 보고 나서 약간 울었던 기억이. 근데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약간,뻔하면서도 상투적인 면이 보이던데. 지금 제 기억에서도 가물가물하구요,기회 되면 한번 더 볼까 생각중...볼게 없어서;

    키노 2005-02-0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야간비행님과 같은 생각이어요^^

    키노 2005-02-13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큼 영화의 힘이 모자란 거 아닐런지요^^

    카페인중독 2006-09-16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물고기자리라 제목에 끌려 봤는데...맞아요...넘 상투적이라...
     
    미녀삼총사 - 아웃케이스 없음 미녀 삼총사 : 수퍼비트 [dts] 4
    조셉 맥긴티 니콜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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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의 미국 TV 시리즈가 원작인 미녀 삼총사는 카메론 디아즈와 드류 베리모어,루시 리우가 주연을 맡고 상업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조셉 맥긴티 니콜(McG)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그야말로 세 여배우의 건강미와 액션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킬링 타임용으로서는 제격인 영화입니다.

    무엇보다도 긴머리를 흔들면서 가슴을 휜히 드러낸 착 달라붙은 옷을 입고 나타나는 장면이라든지 긴 다리를 이용해 적을 쓰러뜨리는 장면 등은 이 영화가상에 놓여진 영화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라 할 것입니다.그런데 이러한 장면들이 현재진행형이라기보다는 예전 TV드라마와 같은 장면들을 보여주어서인지 과거지향적인 느낌인데 이는 TV드라마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에 대한 배려임과 동시에 그들을 영화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측면도 있다고 할 것입니다.

    70년대의 원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는 요즘 한창 헐리웃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홍콩식 액션이 남발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여성의 성적인 면을 전면에 내세우고 요즘 유행한느 빠른 비트의 음악들을 삽입하여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를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영화의 잔재미를 위해서 세 주연 여배우들의 사랑이야기를 중간에 넣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액션씬과 정신없이 쏟아지는 배경음악들은 영화적인 잔재미를 느끼기 이전에 이미 하나의 경향으로 등장한 이러한 류의 영화적인 코드에 익숙한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를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형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세명의 미녀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액션씬과 저마다의 코믹한 연기들은 특히나 남성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언제나 자신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 보이는 반가운 얼굴의 배우가 있는데 그는 다름아닌 세 미녀에게 명령을 내리는 빌 머레이로 이 영화에서도 그의 연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코믹하고 재미있습니다.

    디비디의 음질이나 화질,서플등은 모두 만족할 수준입니다.세 미녀들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제격인 영화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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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노 2005-02-1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짠 좋죠 ㅋㅋㅋㅋ
     



    모니카 벨루치의 매력이 물씬 뭍어나오는 영화였습니다.

    그녀가 말레나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린 레나토와 남자들의 시선과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은 이 영화를 이끌고가는

    가장 큰 모티브입니다.

    정말이지 모니카 벨루치는 아름답습니다^^;;

     

     

     

     

     감 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Giuseppe Tornatore)    
     
    출 연
    쥬세페 술파로 (Giuseppe Sulfaro) .... 레나토
    모니카 벨루치 (Monica Bellucci) .... 말레나
     
    각 본
    쥬세페 토르나토레 (Giuseppe Tornatore)     
     

    제 작
    카를로 베르나스코니 (Carlo Bernasconi)    
    하비 웨인스타인 (Harvey Weinstein)    
     
    음 악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    
     
    촬 영
    라요스 콜타이 (Lajos Koltai)    
     
    편 집
    마시모 쿼글리아 (Massimo Quaglia)    
     
    미 술
    프란체스코 프리게리 (Francesco Frigeri)    
     
    의 상
    마우리지오 밀레노티 (Maurizio Millen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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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春) 2005-02-0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네요. 울 동네 비디오샵에 있을지...

    키노 2005-02-0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안녕하세요.아마 있을 거예여^^.보슬비님 오랜만이예여..전 아무래도 엿보기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저 장면..힐끔힐끔 쳐다보는 저 장면이 기억에 남더군요.보슬비님이 이야기 하신 장면은 넘 솔직해서 ㅎㅎㅎㅎ 찔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