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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 - 아웃케이스 없음 ㅣ 미녀 삼총사 : 수퍼비트 [dts] 4
조셉 맥긴티 니콜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70년대의 미국 TV 시리즈가 원작인 미녀 삼총사는 카메론 디아즈와 드류 베리모어,루시 리우가 주연을 맡고 상업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조셉 맥긴티 니콜(McG)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그야말로 세 여배우의 건강미와 액션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킬링 타임용으로서는 제격인 영화입니다.
무엇보다도 긴머리를 흔들면서 가슴을 휜히 드러낸 착 달라붙은 옷을 입고 나타나는 장면이라든지 긴 다리를 이용해 적을 쓰러뜨리는 장면 등은 이 영화가상에 놓여진 영화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라 할 것입니다.그런데 이러한 장면들이 현재진행형이라기보다는 예전 TV드라마와 같은 장면들을 보여주어서인지 과거지향적인 느낌인데 이는 TV드라마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에 대한 배려임과 동시에 그들을 영화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측면도 있다고 할 것입니다.
70년대의 원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는 요즘 한창 헐리웃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홍콩식 액션이 남발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여성의 성적인 면을 전면에 내세우고 요즘 유행한느 빠른 비트의 음악들을 삽입하여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를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영화의 잔재미를 위해서 세 주연 여배우들의 사랑이야기를 중간에 넣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액션씬과 정신없이 쏟아지는 배경음악들은 영화적인 잔재미를 느끼기 이전에 이미 하나의 경향으로 등장한 이러한 류의 영화적인 코드에 익숙한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를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형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세명의 미녀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액션씬과 저마다의 코믹한 연기들은 특히나 남성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언제나 자신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 보이는 반가운 얼굴의 배우가 있는데 그는 다름아닌 세 미녀에게 명령을 내리는 빌 머레이로 이 영화에서도 그의 연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코믹하고 재미있습니다.
디비디의 음질이나 화질,서플등은 모두 만족할 수준입니다.세 미녀들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제격인 영화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