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을 가끔 가고 있다. 책 빌리러...
집에서 너무 멀어서 또...작년에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오다가 다쳐서 거리를 두고 살고 있었는데
좋지 않은 기억이라도 언젠가는 사라지기 마련인지라 그리고 보고 싶은 책을 다 살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라 다시 도서관에 간다.
<킨포크>라는 잡지에 꽂혀서 보고 있고,
잡지라고는 하지만 에세이집 같은 느낌이다.
사진이 많고 요리 이야기...
친구와 함께 식사하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워낙 살림살이를 늘이지 않고 사는 사람이라 여러 명을 초대할 그릇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모여서 먹고 마시면서 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다들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서 쉽게 오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온다면 하룻밤 자야 할테고 그러면 반려동물도 데려오라고 해야 할테고...그럼 우리집이 난장판이 되겠지...
역시...아직은 안 되겠어! 이런 결론!!
그리고 슥 둘러보니 하얀 새책이 눈에 띄었다. 오홍~
이미 읽은 기억이 있지만 새책이니까
다시 보고 싶어졌다는 것은
무슨 생각인지?
70여 쪽밖에 되지 않지만 이 책이 내가 읽었던 그 책이었던가 의심스러워서 집에 가져와서
비교해봤다. 개인적으로 펭귄 클래식은 나와 맞지 않는 듯...
<외투>만을 보고 싶다면 문학동네를...
다른 소설도 읽고 싶다면 펭귄 클래식을 권한다.
그나저나 치질환자 같은 안색은 어떤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