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마지막 12월이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25권의 책을 질렀다.
중고책만 13권이다. 중고샵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숫자 25!!
지난 달 <맹자 집주>중고책 득템에 실패한 이후, 동양고전 모으기를 잠시 중단하고 있다.
바로 이 책이다!
후회하고 있다. 그 때 샀어야 했는데...
편중된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 달 책 구입에는 여러 가지 장르가 섞여 있다.
소설책은 잘 안 사는 데 소설책이 무쟈게 많고...자기 계발서에, 에세이, 기행문, 자서전, 사진책, 서신...등등
<엽서>를 읽고 나서 옥중 서신, 유배 문학에 관심이 생겼다.
감옥이라는 곳은 군대보다 더한 곳이라는 데...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누명을 쓴건데...
억울함이 끝이 없을텐데...
그 긴 세월을 감옥에서 어떻게 그렇게 보낼 수 있는지...
나는 이 분은 '성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리하여 다른 옥중 서신,유배문학 책을 샀다.
아직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다 읽지 않았지만, 정약용 선생 좀 까칠하시다. 조선시대 선비니까 그런건가? 하지만 역시나 배울 점이 참 많다라는 생각!
그리고 조선인님께서 소개시켜주신 된장님 서재에 가서 사진책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3권을 알려주셨는데, 한 권은 이미 봤던 책이고 해서 이 책을 골랐다.
보긴 봤는데 모르겠다.
사진찍기에도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서
책을 많이 본다고 생기는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사진을 많이 찍다보면 생기는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여전히 어렵다~
흠~배 속에서 위액 쓰나미가 몰려오는 듯 해서 국수 한 사발 말아먹고 와야겠다!!^^